엄마의 말뚝 을 읽고 엄마의 말뚝을 읽고

엄마의 말뚝을 읽고.....
이 소설은 나에게 생소한 작품이었다.. 작가의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거니와 제목도 들어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학숙제를 위해 책을 찾다가 우연히 읽어보게 된 글이었다. 유재용의 소설인 두고 온 사람은 단지와 병국이가 이 소설의 서술자인 `나`의 집에 맡겨지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병국의 아버지는 병국과 맏며느리인 단지를 맡아달라며 부탁을 하게 되고 어머니는 쉽게 승낙하신다. 낮에는 우리 집의 도와주는 병국이와 나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병국이가 자유의 몸이 되는 저녁이면 나와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양조장으로 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병국은 이야기들과 여러 가지 놀이를 알고 있어서 여러 아이들에게 호감을 샀다. 나 또한 그의 그런 모습과 나보다 크고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병국을 든든하게 생각하였다. 단지와 병국인 저희 집에 다녀오고 싶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생략)

"라고 말을 했다. 그 이유는 무산계급의 여자와 결혼을 하여야 형편이 조금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병국에게는 거짓말로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말을 했다. 집에서는 결혼식을 서둘렀고 인민 위원장도 참석을 하여 축사를 해 주었다. 병국은 거짓말로 혼인식을 올린다고 알고 있었으나 형은 그 날 밤 단지와 진짜로 부부가 되어 버렸고 이튿날부터 단지는 밤이면 서슴없이 형의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 병국은 제 아버지 묘지도 가 볼 겸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하면서 집을 떠나버렸다.
나는 병국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집에는 추방령이 내려 졌다. 아버지는 삼팔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갈 계획을 세웠고 집을 나섰다. 영천에 도착한 날 밤 어머니는 밥집 안주인에게 데리고 넘어갔댔자 고생만 시킬 것 같다며 참한 신랑자리가 있으면 단지를 주겠다고 하였고 밥집 안주인은 길잡이를 하는 친정조카가 있다고 하였다. 우리 식구는 밤중이 되기를 기다려 길을 떠났고 밤새 걸어 삼팔선을 넘었다. 살았구나 하고 안심을 한 순간 뒤꽁무니에 서서 따라오던 단지와 길잡이 한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고 어머니는 "오다가 길을 잘못 든 게로구나"라고 말을 했다. 나는 북쪽을 바라보며 먼 하늘가에 치마폭으로 얼굴을 싸고 앉아 울고 있는 단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 글의 배경은 소설작품에서 많이 쓰이는 우리 나라의 전쟁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글이었다. 가진 것이 없어서 빼앗기고 뭐라고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이런 풍조는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남아있다 가진 자가 없는 자를 무시하는 풍조는 우리 나라에서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