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의 천국

에디의 천국
??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영어 문장이 쓰여 있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나는 이 책 표지에 쓰여있는 하나의 문장에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펼쳐 보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다른 특이한점이 하나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소설이나 문학작품들은 처음 시작을 중요시하여, 한 인간이나 생물체의 탄생에서부터 글이 쓰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전혀 달랐다. 이 책의 작가는 처음도 중요시했지만, 처음보다는 끝을 더 중요시 여긴 타입인 것 같다. 바로 이 점이 나를 이 책에게 빠뜨린 가장 정확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끝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 말이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죽음을 50분 남겨둔 놀이공원 정비사인 에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인생의 끝이 시작이라는 순환적 구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생…(생략)

었다. 에디가 천국에서 만나는 다섯 사람들은 평소 그가 안면이 있는 인물도 있지만, 전혀 낯선 이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모두 서로에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아,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연결고리가 되어 결국 그것이 에디의 전체 인생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만 관심이 있는 우리들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는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릇된 생각일 수도 있다.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말이 있듯이, 모르고 지내던 사람이라도 단 한순간의 상황으로도 가장 친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가장 친했던 사람이라도 하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사이가 멀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우리들의 상식과는 달리 천국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천국...?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착한 사람들이나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이 죽어서 가는곳?? 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천국은 단순한 쉼터가 아닌, 지금까지 살았던 인간세상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현실을 알아내는 곳이라고...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에서 단단히 맺혀 있던 원망과 아픔이 풀리는 순간에, 자기 삶을 모두 다 이해하고 그를 통해 자신과의 화해와 타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그것이 바로 천국이라는 곳이라고 말이다.
또, 이 책은 나에게 세상의 불공평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었다. 이렇게 고단한 삶 뒤에는 분명히 해답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느낌을 나에게 선물해주었다.
지금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물건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에디의 천국??이라는 책을 보여 주며 권할 것이다. 그 만큼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 힘들고 또 힘들었던 내 삶에 큰 영향과 희망을 주었고, 우리가 대충 모르고 지나치는 하루하루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깨우쳐 주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