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준 선물을 읽고나서 여름이준선물

‘여름이 준 선물’ 을 읽고
우리 나라에서는 일본을 무척이나 안 좋은 시선으로 본다. 우리 나라를 침략한 나라로 인식이 되어있는 이상 그 시선의 뿌리를 뽑을 순 없으리라 생각을 하며 나도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하여 나쁜 감정이 있지는 않지만 일본이 좋다고는 여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소설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소설과 일본소설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소설들은 어딘지 모르게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 ‘여름이 준 선물’은 어린이들이 보는 관점, 죽음에 관한 내용들을 써 놓았다. ‘여름이 준 선물’이라는 책을 펼치신 ‘우모토 가즈미’님은 일본에선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며 일본문화청 예술작품상을 수상한 유망한 기대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냥 재미로 등장인물 류, 모리, 하하의 유머 넘치는 말로 아주…(생략)

것이지만 저 세상에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알고있으면 감사해야한다. 그 이유는 우리는 귀신에 얽매이기 때문이다. 귀신은 보지도 만지지도 않았는데 귀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거의이고 나도 역시나 그렇다. 하지만 저 세상에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나의 수호신이 되어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그렇게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류, 모리, 하하와 막 친해지고 있을 무렵 할아버지의 슬픈 죽음으로 인하여 무척이나 혼란스러워 하여야 할 시기에 죽은 것에 대한 원망, 질책보다는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에는 어린 나이기도 하였지만 아무런 생각이 없었고 지금도 그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존재가치도 없는 귀신이 있다고 믿으며 무서워하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밤늦게 텔레비젼을 볼 때 혼자 잘 때 돌아가신 친할아버지를 생각하면 그 분이 나를 지켜주신다는 수호의 마음 때문에 이젠 귀신의 존재가치도 공포에 대하여 두려워하였던 나를 바꿔주었다.
우리는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죽음이 빨리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줄곧 나쁜 쪽으로만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추억이 늘어나는 법이기 때문에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여야한다. 그리고 그 추억이 주인이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다해도 추억은 공기 속을 떠돌고, 비에 녹고, 흙에 스며들어 계속 살아남는다면 여러 곳을 떠돌면서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잠시 숨어들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나이가 먹는 것에 대해 괴로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이 작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라든지 죽은 후엔 다시는 헤어나오지도 못할 지하에 갇혀산다라는 것과 늙을수록 좋지 않다는 기본적이고도 흔한 생각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이 잃어버린 순수성과 사랑, 작은 소중함 그리고 세상에 대한 따뜻함을 일깨워준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웃고, 울고, 슬퍼하는 사이에 책의 끝장을 찾아오며 끝장을 덮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미소를 머금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조금은 넓게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