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키라를 읽고 열세살키라

제목:열세 살 키라
몇 달 전 나는 통장 2개를 만들었다. 하나는 그냥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보통예금통장이고, 또 하나는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넣는 정기적금통장이었다. 통장을 만들면서 나는 `내가 얼만큼 돈을 안 쓰고 많이 모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미래에는 내 통장에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가지고 있는 상상을 했다. 지금 내 통장에는 모두 8만 원이 들어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내겐 1억 원보다 더 큰 돈으로 여겨진다.
통장을 만든 후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 서점을 봤더니 `열세 살 키라`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열 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알아도 열세 살 키라는 처음 들어 봤다. 너무너무 궁금해서 보는 즉시 구매를 했다.
이 책은 열세 살이 된 키라가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내용의 동화책이다.
키라는 장학금을 받아서 미국에 가기 위해 옛날 동전의 앞면과 뒷면에 대한 작문을 쓰게 되었다. 동…(생략)

.
키라는 샤니아 바이스 할머니가 준 확대경과 골든슈테른 아저씨, 트룸프 할머니, 하넨 캄프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덕분에 옛날 동전에 대한 작문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동전의 앞면은 돈의 필요함을 뜻했고, 뒷면은 내면의 소중함을 알려 주고 있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통장을 만들어 저축을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자가 되려고 모으는 사람도 있을 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행복하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교육이든 친구든 무엇이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학교 선생님한테 뇌물을 주던가, 학원 비에 너무 투자를 하거나 또 돈 많이 쓰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처럼 말이다.
학교에서는 돈이 많은 아이는 예뻐해 주고 그렇지 않은 아이는 무관심하게 대하는 일이 있다.
내 친구는 많이 혼날 일도 아닌데 혼나는 일도 있고, 다른 아이보다 더 많이 혼나는 일도 있었는데, 나는 친구의 그런 모습을 보면 불공평하고, 너무 안돼 보인다.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아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아이들이 상처를 받아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사람들은 없어져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도넛의 링만 중요시하고, 동전의 한 면만 중요시 여기는 사람일 거다. 이런 사람들이 계속 남아 있다면 우리 나라는 계속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흰 돌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만 검은 돌(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또 좋은 물건, 좋은 음식같은 건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사람의 인격은 돈으로 살 수가 없다.
사람은 좋은 인격을 갖추면서 돈도 가져야 된다. 돈만 많으면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된다. 인격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지만 사람들은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뭐가 중요한 건지도 모르는 눈은 있으나 마나다. 우리모두 올바른 눈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 그리고 인격이 돈보다 중요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격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도넛의 링을 빼면 도넛이 없어지기 때문에 돈도 무시할 수가 없다. 동전의 외면과 내면을 깨우칠 때 바로서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가 있다.
이 `열세 살 키라`책은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 이어 돈 외에 어떤 게 필요한지 알려 주었다. 이제부터는 내 스스로 모든 걸 해야 할 차례다. 나는 도넛의 링과 구멍이 큰 사람이 되어 남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