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대왕을 읽고 오이대왕

오이대왕
‘오이대왕’..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단 한가지 우스꽝스러운 제목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쌓인 피로를 책을 읽으면서 풀어보고자 이 책을 읽게되었다.
정말 이 책 이야기는 한마디로 재미있고 조금은 황당한 면도 없잖아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오이대왕을 중심으로 내용은 하나 둘 갈등을 빚어내며 시작된다.
이 주인공 오이대왕은 밀가루로 빚은 듯한 모양에 말도 하고 움직이는 그야말로 상상의 책 속 주인공이다.
이 오이대왕은 자칭 대왕이다. 아무도 자신을 대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은 다른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인정해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만 들어도 작가가 오이대왕의 그런 설정을 통해 우리에게 재미를 줄려고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오이대왕이 볼프강의 집안에 들어오기전까진 볼프강의 가족은 아무 문제없는 듯 그럭저럭 화목한 가…(생략)

대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읽혀진다.
이건 아무래도 작가의 탁월한 글솜씨와 흙언덕 위에 집을 지은 것이 아니라 반석위에 집을 지은것처럼 안전성 있어 보이는 구조때문이 아닌가 싶다.
모든 것들이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현실에서 서로에 대한 아무런 감정과 이해가 없는 가족이 사랑이 표현되고 정이 흐르는 하나의 공동체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통해 가족이 무엇인가하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수 있게하는 책이었다.
나는 가족이란 말을 되새겨 보며 이런생각을 했다.
내가 힘들때나 어려울 때. 누구보다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고 힘들어 해줄사람은 바로 가까이 있는 가족뿐이라는 것을. 그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보지 않고소는 느껴볼수 없는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것을 말이다.
재미있고 편안한 책을 일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는데,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다른 어려운 책들이나 심각한 갈등을 그리고 있는 책 만만치 않게 성숙된 마음으로 나의 마음을 성장시켜 주었다.
독일에서도 여러개의 상을 받을만큼 유명한 책이라고 들었다.
정말 다른 나라의 책이지만 우리 나라의 현실과 딱 들어맞는 이 내용은 매력을 느끼게 하는 한마디로 최고의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