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민들레 꽃을 읽고 옥상의 민들레꽃

옥상의 민들레꽃을 읽고
‘옥상의 민들레꽃’ 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의 모습과 삶의 좌절, 희망을 담은 글이다.
이 이야기는 한 어린아이를 통해서 시작된다. 주인공 아이는 누구나 그 곳에 살고 있다고 하면 부러워하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 아파트에 살면 곧 행복하다’ 라는 공식을 갖게 할 만큼 그곳은 환상의 아파트였다. 하지만 아이가 살고 있는 좋은 아파트에서 벌써 두 번째 노인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러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회의를 가진다. 그러나 회의에서 사람들은 노인들을 자살하게 만들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일에 관심 갖기보다는 아파트의 값이 이런 일들로 인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런 어른들의 천박하고 현실적인 모습 속에서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말하려고 하지만 어른들의…(생략)

싶지 않다고..또 그런 마음을 막아주는 것은 바로 민들레꽃임을 ...
글을 읽으면서 물론 희화된 설정이겠지만 아이가 살고싶지 않다는 기분은 갖고 자살을 선택하려 했다는 것에 놀랐다. 아직 나도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나보다 어린 아이가 했다니...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소중히 대하여 주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하니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또한 주인공 아이의 남다른 생각이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면 작은 민들레꽃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깨달은 아이의 모습은 대견스럽기도 했다. 사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이유가 있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고, 축복 받지 않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어쩌다 괜히..태어난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과 존재를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다. ‘시험성적이 떨어졌다고,,’ ‘친구와 다투었다고..’ ‘부모님께 꾸지람을 받았다고 ..’ 라는 작은 이유로 자신의 크고 넓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요즘 세상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은 아파트 집 값만 걱정하던 이야기 속의 어른들과 닮아 있는 듯 했다. 이웃이나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감싸주고 위로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해가 갈까 쩔쩔 매는 모습이란.. 정말 눈살이 찌푸려진다. 물질주의가 만연한 이세상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마음이 더욱 아팠다.
우리도 이제는 ‘옥상의 민들레꽃’의 아이처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이웃을 배려하며 진심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배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