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의 눈물

<우상의 눈물>
??누구든 다 쓸 수 있는 구차한 줄거리는 생략하고 각 인물들에 대한 내 관점의 평가, 그리고 읽은 후에 야기되는 문제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작가의 관점으로 표현되는 나, 이유대는 전형적인 보통사람이다. 형우가 재수파에게 끌려갔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생님에게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결단력이 부족하고 자기 주관이 뚜렸하지 못한 것 같다. 또 예전에 선생님의 첩자 노릇을 한 것으로 보아, 간사하고 야비한 점도 찾을 수 있다.
??선생님 또한 나는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 유대가 재수파에게 맞은 일, 덮여 있는 기표의 모든 잘못을 알면서도 모른 채 덮어둔 일, 그 행동은 반의 평화를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체육대회에서 우승하고 납부금 실적이 최고인 반, 문제없는 반의 훌륭한 선생님이 되려고 그런 것은 아니였을까?
??기표가 잘못을 할 때마다 추궁하고 돌보아 주었더라면 기…(생략)

우상이고, 누가 악한가’ 하는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우상은 없다. 모두 자신이 이익을 위해 행동할 뿐이다. 형우는 기표(재수파)에게 얻어맞고 그것을 숨김으로써 학교에서는 우정과 의리가 뛰어난 사람으로 소문이 퍼졌고, 결과적으로는 동급생과 하급생의 영웅이 되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 ‘우상’이나 ‘현자’는 찾아볼 수 없다. 오직 머리를 쓸 수 있는 사람에게 얻음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