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를 읽고 유시민의

도서명 :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출판사 : 돌베개
페이지수 : 350
얼마 전에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분야는 조금은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제가 관심있고 주의
깊게 읽었던 제 정신노동 소모의 소산인 일부분만 간단히 얘기하겠습니다.
돈이란 건 개개인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있는 물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하는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세상 아닙니까?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돈이란 건 너무 무의미합니다. 하다 못해 길거리에 널부러진 저 돌덩이들보다도 못한 것이 돈입니다. 돌은 집을 짓는 생산요소입니다. 아니 집을 짓는데 들어가는 재료라고 말씀드리는 게 더 빠를 것같군요. 돈도 일종의 생산요소이자 자본이지만 자체 집을 짓는데 사용되는 재료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아마 돈으로 집을 진다면 바람만 불면 날라 갈걸…(생략)

무의미해졌다는 말이죠. 이 일로 인해 곧 엄청난 사회적 국가적 경제적 혼란을 야기합니다. 말 그대로 당시 독일의 상황은 살인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된 것이죠. 일례로 당시 독일의 우표 한장은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천만원 이상을 혹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물건의 물가들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요? 상상이 가시나요?
이로 인해 독일 국민들은 엄청난 아픔을 맛봐야했습니다. 몇 십년 동안 힘들게 직장을 다녀 모아놓은 노동의 산물인 `돈`이 순식간에 아무 쓰잘때기 없는 휴지조각으로 전락 해버렸으니까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몇 십년 동안 뼈빠지게 고생 해서 번 돈이 하루아침에 아무 쓰잘때기 없는 종이 조각으로 변해버리는 가정을. 간웅 혹은 영웅과 더불어 사상의 등장요건은 먼저, 사회 경제적 토대,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그것에 따라줄 사회적 집단이 필요합니다.
이 3가지 요건이 모두 마련된 때 바로 히틀러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의 그 뛰어난 민중 선동력으로 순식간에 국민을 나치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그의 정치적 사상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를 따랐습니다. 사람들이 무지해서 따랐다고요? 존재와 시간이라는 유명한 철학저서의 저자 하이데거와 더불어 각 대학의 수많은 교수와 지식인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가 그 당시 독일이 겪고 있는 중병을 치유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거죠. 결국 히틀러는 전체주의적 제도로 보호무역과 공공근로 사업(국가적인 군수물품 제조) 등을 통해(분업 효과) 나라를 어느정도 기준점위에 올려놓고 전쟁을 발발시키지만 결국 패배로 그 끝을 마무리하고 맙니다.
다 써놓고 보니 어째 글 내용이 조리가 닿지않고 두서가 없는 듯 합니다. 무인도 가서 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해보세요. 밑 닦기도 불편한 종이가 바로 뻣뻣한 돈 종이입니다. 다소 비현실적인 발상이죠. 우리가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이상 필연적으로 현실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잠시나마 돈의 양면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제 의도입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