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삐 언니 독후감 이삐언니

책보는걸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에게 선물을 하려고 이 책을 골랐다. 나는 서점에 가면 책고르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내가 볼 책이든 선물을 할 책이던 이책 저책 내용을 조금 읽어보고 구입을 한다. 이 책의 무든 부분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잊혀져가는 이야기들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이야기와 그림들이 이 책을 선택하게 하였다. 동생도 즐겁게 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니 구입한 사람도 기분이 좋다. 내가 어릴 때 살던 작은 동네에서는 이웃집에 사는 희영이, 수옥이, 양희, 진희... 하는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친구가 되어 주었고 뒤뜰과 꽃밭, 옥상의 꽃과 나무, 흙만 있으면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소심하고 겁 많은 아이였다. 7살이 되던 해에 혼자 유치원에 다니는 일 조차 지레 겁을 먹고는 엄마에게 다니지 않겠다고 때를 쓴 적이 있다. 이런 나에 비하…(생략)

제출간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조금 아쉬웠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양장본이 좋을수도 있겠지만 굳이 2년여만에 기존 비양장 책을 두고책 가격이 2000원이나 오른 양장본만을 출간한것은 성인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요즘의 양장 제출간 붐에 편승한 모습으로 보인다. 대중서의 폭넓은 보급을 위해서라면 다음 서적에서는 양장, 비양장 동시 출간이라던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이 되면 좋겠다. 출판사인 푸른책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책들을 많이 펴내는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출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