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계사2 를 읽고나서 세계사독후감 이야기세계사2를 읽고

나는 이번 방학동안 이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오라는 과제를 받았을때 앞이 막막했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세계사 과목이긴 하지만 엄청난 페이지수와 지루한 설명글 때문에 오히려 세계사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하지만 내가 읽어야할 이 이야기세계사2라는 책의 내용은 2학년의 남은 학기동안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대목이었다.그래서 나는 교과서에 나오는 짧은 문장보다 자세히 풀어 쓴 이야기와 여러 사진까지 나와있는 이 책으로 세계사를 이해하는것이 훨씬 도움될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르네상스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라는 막대한 양의 내용을 간추려서 느낀점을 감상문으로 적을려니 선뜻 펜이 잡히지 않았다.그래서 나는 가장 감명깊었던 르네상스에 대해 감상문을 써보고자한다.
유럽 중세의 끝에서 근대의 시작으로 나아가는 시대인 14~16세기.중세 유럽의 도시에서는 인간과 현실의 삶을 중시하는 르네상…(생략)

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암굴의마돈나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같은 작품에서 많은 종교적 사실들이 숨어있다고 서술한다.내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그리고 그들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이다.나는 언젠가는 그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싶었었는데 그들은 이렇듯 200년에 걸친 르네상스라는 한 시대를 대표했던 예술가들이었던것이다.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알프스 이북에서도 발생했다.당시 알프스 이북의 지역은 자유롭고 평화로웠던 이탈리아와는 반대로 봉건제와 교회의 힘이 잔존했던 사회였던터라 알프스이북의 르네상스는 종교·사회 비판적인 성향이 강했다.그리고 주로 문학작품에서 그 성격을 확인할수있었는데 대표적인 문학작품으로 어리석은 신을 통해 부패하고 문란한 교회와 성직자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과 유토피아를 통해 공동생산, 공동분배, 공동으로 부를 축적하는 이상세계를 추구한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또 시대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몰락한 기사를 재미나게 엮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있다.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베니스의상인 역시 알프스이북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문학중 하나였다는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었다.
분명 같은 취지를 가지고 있는 문화 운동이지만 이렇듯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질수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나는 이런 혁명이 좋다.피로 권력을 잡으려는 정치적 혁명이 아니라 옛문화의 향수에 취해 그때 그 사회로 다시 돌아가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펼치는 문화 혁명이기 때문이다.어떻게 보면 작은 붓칠,짧은 글 한토막에 불과하지만 이것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대의 흐름까지 바꿀수있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이로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내가 전 세계 역사를 모두 통틀어서 르네상스 시대를 가장 좋아하는것도 아마 이러한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