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 선물

이해의 선물
이 소설을 내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갓 입학했을 때 접했던 소설중의 하나로 지금 1학년은 다 마치며 생각을 해보니 가장 기억에 남으며 나 자신에 대해 몇 일 동안 진지하게 의구심을 가지며 생각하게 된 글이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며 내가
어렸을 적 가지고 있던 순수함을 잃어버린 것 같아 많이 아쉬웠던 것이 기억난다.
이 글의 내용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렇다.
`나`는 위그든 씨 가게에 처음 들렸을 때 그 많은 싸구려 사탕들의 풍기던 향기로운 냄새를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내 머릿속에 생생히 되살아난다,
그 가게를 들어설 때면 가게문에 달린 조그만 방울이 울릴 때마다 위그든 씨는 언제나 조용히 나타나 , 진열대 위에 와 섰다. 그는 꽤 나이가 많아 머리는 구름처럼 희고 고운 백발로 덮여 있었다. 나는 마침내 고른 사탕을 하얀 종이 봉지에 담길 때마다 언제나 잠시 괴로운 아…(생략)

니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건네 주면, 그 사람은 또 으레 무슨 꾸러미나 봉지를 내주는 것을 보고는 `아하, 물건을 팔고 사는 건 저렇게 하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마음 곳에 자리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두 구간이나 되는 먼 거리를 나 혼자 가보기에 이른다. 상당히 애를 쓴 끝 애 간신히 그 가게(假家)를 찾아 커다란 물을 열어 들어가 여러 사탕을 골랐다. 여러 가지를 골라 이만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을 만큼 내가 이것저것 골라 내놓자 위그든 씨는 나에게 목을 구부리며 물었다.
"너 이만큼 살 돈은 가지고 왔니?" "네"나는 주먹을 내밀어, 위그든 씨에게 반짝이는 은박지로 정성스럽게 싼 여섯 개의 버찌씨를 조심스럽게 떨어뜨렸다. 그러고는 위그든 씨는 한동안 내 얼굴을 구석구석 바라보는 것이었다. "모자라나요?" 그는 내가 걱정스럽게 묻자 한숨을 쉬고 나서 대답했다."돈이 좀 남는 것 같아. 거슬러 주어야겠는데...." 그는 금고로가 돈을 꺼내 내 손바닥 2센트를 떨어뜨려 주었다.
내가 혼자 거기까지 가서 사탕을 샀다는 사실을 아신 어머니는 나를 꾸중하셨다. 그러나 돈의 출처를 묻지 않으셨던 것 같다. 혼자 그곳으로 가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고 그 이후 1,2센트씩의 돈을 주셨던 것 같다. 그는 바쁜 성장(成長) 과정을 지나는 도안, 나는 그 일을 까맣게 그 일을 잊고 있었다.
이후 그는 성장하여 가정을 이루고 아내와 함께 외국산 열대어를 길러 파는 장사를 시작했다. (당시, 한 쌍에 5달러 이하가 없을 정도로 값이 비쌌다.)
어느 화창한 오후, 오누이가 함께 들어섰다. 그 오누이 중 남자아이가 열대어를 살수 있냐며 물어 돈만 있다면 살수 있다고 대답했더니 돈은 많다고 하였다.
그 말하는 품이 어딘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아이들은 얼마동안 물고기들을 살펴보더니 얼마 후 몇 가지 골라 휴대용 용기에 담은 후 봉지에 넣어 아이에게 건네 주어주며 "조심해서 들고 가야한다" 라고 하였다, 그 남자아이는 동생에게 돈을 내라고 하였더니 꼭 쥐어진 여자아이의 주먹이 내게 다가왔을 때, 나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사태를 금세 알아챘다. 그 소녀는 쥐었던 주먹을 폈더니 5센트짜리 백동화 두 개와 10센트짜리 은화 한 개를 내 손바닥에 쏟아 놓았다. 그 순간, 나는 먼옛날에 위그든 씨가 내게 물려준 유산(遺産)이 내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제서야 비로소, 지난날 내가 그 노인에게 어려움이 어떤 것이었나 알 수 있었고, 그가 얼마나 멋지게 그것을 해결했던가를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 옛날 위그든 씨가 그랬던 것처럼 두 어린이의 순진(純眞)함과, 그 순진함을 보전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소년은 작은 목소리로 "모자라나요?" 고 물었다. 나는 목이 메여 "돈이 좀 남는걸"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금고에서 서랍을 뒤저 소녀의 손에 2센트를 떨어뜨렸다, 그러자 자기들의 보물(寶物)을 소중하게 들고 길을 걸어 내려가고 있는 두 어린이의 모습을 문간에서 지켜보고 서있었다.
가게에서 아내는 대관절 무슨 까닭이냐며 내 행동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목이메여 위그든 씨에 대한 이야기를 끝마쳤을 때, 아내의 두 눈은 젖어있었다. 그리고 아내는 걸상을 내려와 나의 뺨에 조용히 입을 맞추었다, "아직도 그 박하 사탕의 향기가 잊혀지지 않아." 나는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 마지막 어항을 닦으면서, 어깨 너머에 서 들려 오는 위그든 씨의 나지막한 웃음소리를 들었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며 나에게 스스로 이런 질문을 했다. "내가 이해심을 가지고 남에게 베풀었는가?" 였다. 나는 그 동안 살아오며 늘 누군가에게 이해심을 받으며 살아왔지 정작 내가 이해(理解)심을 베푼 일이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순수함과 이해심을 서서히 잃어 가는 내 자신이 많이 불쌍하고 두려웠다.
내가 정말 저런 일에 부딪쳤을 때 나는 아마 다음에 돈을 들고 오라고 말하며 되돌려 보내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을 텐데 위그든 씨는 상처를 주지 않고 이해심을 베풀며 중요한걸 깨닫게 해주었다. 위그든 씨의 행동과 이해심은 정말로 이 세상에서 어떤 비싼 보석이 비 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도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남에게 위드근 씨와 같은 사람이 되어 이해심을 베풀며 순수함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은 내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며 어떡해 살아야 할지 다짐하며 반성을 하게 되는 글이었다. 나는 마음 한 쪽이 위그든 씨의 이해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마음의 따뜻해짐을 느끼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