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을 읽고 인생수업

인생수업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별의 순례자이며, 단 한 번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의 눈이 찬란하지 않다면, 어떻게 이 아름다운 세계를 반영할 수 있는가?`
`그 어떤 것이라도 단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무화과 하나를 원한다고 나에게 말하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먼저 꽃을 피우도록 기다리라고. 열매를 맺고, 그것이 마침내 익을 때까지 시간을 주라고.`
`상실은 무엇이 소중한지 보여 주며, 사랑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가르쳐 준다. 관계는 자신을 일깨워 주고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준다. 두려움, 분노, 죄책감조차도 훌륭한 교사이다. 삶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다. 삶은 그 특별한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굴곡이 있는 것이다.`
<인생수업>이라는…(생략)

두었던 자아 찾기를 실행하려고 한다.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하고, 내 인생에 만족을 하면서 웃으며 죽음과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너무나 적은 수업료로 너무 대단한 인생 수업 1교시를 마친 기분이다.
늘 행복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정말 행복해지기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사람은 별로 안 되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나 또한 그런 사람이란 걸 알았다. 다음에 하자, 다음에 가자, 다음에 만나자. 우린 늘 `지금`을 `다음`으로 미루며 살아온 건 아닐까? 우리에게 `다음`이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모르는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바란 것은 정말 너무나 소박한 것들이었다. 우리가 늘 미루어 왔던, 바로 그것들이었다.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것을, 지금, 하자.
어쩌면 내가 이생에 충실하지 못한 것은 내 무지에서 나온 건지도 모른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것을 말로는 이해하지만 진정으로 배우지 못했기에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나갈 생각이다. 그렇게 여러 번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간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웃는다는 것, 슬퍼한다는 것, 기뻐한다는 것, 화가 난다는 것, 그리고 배운다는 것.
오늘을 살았다는 것, 또 하루 죽음으로 다가간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오늘 난 과연 무엇을 배웠는가. 오늘 하루를 과연 후회 없이 살았는가. 오늘 하루를 되돌릴 수 있다면 과연 기쁜 마음으로 그 시간을 다시 맞이할 수 있을까. 인생이란 후회의 연속일 수도, 기쁨의 연속일 수도 있다. 읽다보니 참으로 동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나를 비춰서, 때로는 타인을 들이대보는 숙고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책이다. 속도내서 읽는 책이 아닌 자신을 성찰해가며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