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물리여행을 읽고 재미있는 물리여행

재미있는 물리여행
처음에는 이 책이 다소 낯설었다. 물리를 재미있게 읽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 보통 생각하는 물리는 시험 때 머리 아프게 공부해야 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도대체 뭐가 있길래 물리가 재미있다고 책으로까지 썼을까?’
이것이 내가 이 책을 펼치게 된 이유이다. 책의 서두에는 ‘책의 사용법’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을지 제시하는 작가의 글이었다. 작가는 제일 먼저 ‘생각하라’라고 말했다. 책을 덮어두고,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용을 생각해서 이해하라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과학을 못하는 이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은 과학자들이 수세기에 걸쳐 발견하고 정리한 학문이다. 이해하지 않고 암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학원에서 물리를 배울 때 관성은…(생략)

가장 뜨거울까?
답은 즉시 넣는다는 것이다. 물체가 커진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우리가 무심히 마시며 먹는 커피를 어떻게 하면 따뜻할 때,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 그것이 과학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과학에 조금 가까이 다가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조금씩 서로를 궁금해하고 알아가면서 가까워지는 것. 과학을 잘하고, 좋아할 수 있는 지름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필독 도서에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많이 있었다. 처음에는 ’이런걸 누가 읽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내용이 있을까?‘궁금해진다. 이 글에는 두 가지 이야기밖에 쓰지 않았지만 이 책은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다 읽긴 했지만 몇 개를 이해했는지 셀 수 있을 정도이다. 지금 나는 과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감을 잡은 것이고, 두 번 정도 더 읽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필독 도서들을 더 읽으면서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