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읽고 잭웰치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읽고나서..
`잭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 이 책은 나에게 도전과 용기가 필요한 책이었다. 거짓말 좀 보태서 사전만한 그 두께를 보고나서 이 책을 읽는데에는 도전정신이 필요했고, 경영이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나에게 세계 최대 우량 기업인 GE의 전 CEO인 잭웰치의 자서전을 읽기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지금 다 읽었다. 사실 진정으로 이 책을 다 읽었다고는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책은 한 열번쯤 읽어야 겨우 `음. 그렇겠군`하고 그 내용이 몸에 와닿을 것이고, 한 서른번쯤 읽어야 이 책속의 잭웰치가 얼만큼 치열하게 살았는지... 어떻게, 왜 그렇게 살았는지 조금이나마 느껴질 것이며, 한 오십번쯤 읽으면 그때서야 책에서 잭웰치를 꺼내 머리속에 넣어놓고 필요할 때 불러 대화할 수 있을 책이다. 하지만 한번 읽는것도 며칠에 걸쳐 겨우 끝내다시피한 나로서는 언제 그렇게 내용을…(생략)

거의 다 할 수 있도록 시작과 과정과 끝을 다듬어주는 경영자로서의 마인드.
사실 생각해보면 경영자는 분명 많은 것을 알고있어야 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자신이 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경영자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정보`라는 타이틀 아래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회사가 커질수록 직원을 쓰는 것이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일게다. 이 책,`잭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에서는, 잭웰치가 여러 직원들과 또한 여러 시스템들과 어떻게 관계해왔는지 스스로의 입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책 앞부분에 나오는 잭웰치의 개인사, 전반에 걸쳐서 나오는 중대사건의 기술에 곁들여 맛나게 버무려진 각 사건에 대한 잭웰치 개인의 감정표현은 이 책만의 백미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어떻게 보면 소설같은 책이라 어떤 사람은 하루만에도 읽을 수 있을테고, 어떻게 보면 회사실적 홍보책자같은 책이라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건 지루하건간에, 일단 한번 죽 읽어놓으면 지금이건 나중이건 언젠가 뿌듯해 할 일이 생기게 할 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