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를 읽고나서 절망은1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됐을땐 단순히 제목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점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내가 만약 박진식 이라는 이름 아래 이 책의 작가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면...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20여 년 동안을 일어서기도 힘든 몸으로 누워서 생활할 수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노력하면서 어머니를 생각해 죽음조차 거부했던 작가를 과연 나란 존재가 대신 할 수 있었을까? 또한, 사는 것이 죽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가는 정신분열증세를 보였고 신경정신과 치료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작가의 정신력이 아니었을까? 이 책을 읽은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어떤 면에서는 수필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은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몇 번이나 일어서려고 노력했고 일어서기도 했지만 그 기쁨이 …(생략)

읽고 난 지금. 오늘부터라도, 아니 지금 당장에 부터라도 실천하려 하고 실천하고 싶은 행동이 하나 있다. 그것은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만이라도 내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아주 조그마한 도움이나 봉사에 불과하겠지만, (아니, 아직은 아예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른다...)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점점 그 도움이 커져서 어렵고 힘든 일에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용기와 희망을 줄테니깐 말이다. 꼭 그런날이 오게 만들고 말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나처럼, 혹은 나보다 희망과 용기가 없는 사람들, 의지력 하나로 사람의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가를 알아야 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추천 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