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처를 읽고 빈처

빈처를 읽고..
현진건의 대표 소설 ‘빈처’를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 때문에 억지로 읽었지만, 나중에는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책을 뗄 수 가 없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내외는 찢어지게 가난했다.
돈을 구하기 위해, 장롱에 있는 옷을 하나하나 가져나갈 때는 이 책의 주인공 ‘나’만큼 나도 가슴이 아팠다.
가난하지만 불평 하나 없고, 그저 남편이 잘 될 거라는 희망을 안고 사는 처가 정말 마음씨가 착하단 생각이 들었다.
친척 T가 와서, 양산을 펴놓을 때, 부러움이 가득한 처의 눈을 보고 ‘나’는 미안해진다.
양산 하나 못 사주는 자신이 얼마나 밉고, 처에게 얼마나 미안했을까.....
하지만 ‘나’는 위로는 못할 망정 화를 내고 만다.
그러자 아내는 미안하다며 눈물짓는다.
나 같으면 양산 하나 못 사주면서 큰 소리라며 화를 냈을지도 모르는 …(생략)

실천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