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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열정적인 사랑’
나는‘등대지기’라는 이 책을 나보다 먼저 본 친구가 정말 슬픈 이야기라며 추천을 해주어 보게 되었다. 나의 친구는 이 책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었다. 그래서 친구를 보면서 이 책을 꼭 읽어 봐야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하며 읽었다.
등대지기의 주인공인 재우는 말 그대로 구명도의 등대지기 이다. 보통 사람들은 등대지기라면 무시하고 하찮게 생각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재우는 그런 눈들을 생각지 않고 8년 동안 구명도에 있었다. 그리고 재우 외에도 무려 40년 이상을 등대에서 지냈던 정소장. 정소장은 구명도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을 잃고도 계속 등대를 사랑하며 살아갔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평소 등대지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하찮게 여겼던 내 자신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되었다. 등대가 혹시 고장이 나지는 않을까 문제가 생기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등대의 옆을 …(생략)
누나의 남편이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며 그건 안된다고 하며 재우에게로 어머니를 몰아냈다. 하지만 재우는 끝끝내 거절하고 구명도로 갔다.
하지만 몇일 후 그의 형수가 구명도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데리고 왔고 어쩔 수 없이 한달 동안 어머니를 모신다는 약속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힘들게..힘들게.. 어머니를 맡아 살게됬지만 한달이 지나도 계속 지나도 형수는 어머니를 데리러 오지 않았고 누나에게서 어머니를 자신에게 맡겨 놓고 형은 그냥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고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나는 이걸 보면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이렇게 동생에게 맡겨 두는걸 보며 정말 나쁜 사람이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고 정말 충격이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신의 행복과 편안함을 위해 어떻게 어머니를 그럴 수 있을까 하고. 자신의 행복과 편안함을 위해서 어머니의 행복, 재우의 생활은 무시된체...
그리고 나는 이런걸 보면서 나에게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내가 재우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됬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라. 처음 맡게 되었을땐 막막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형에게 까지 배신을 당한다면 아마 그의 어머니가 미움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후 재우는 어머니를 포기하고 요양원에 맡기려 했었다. 요양원에 가기 전에 어머니가 옥수수를 먹고 싶다는 말에 2개를 사서 기다리라고 하고 요양원에 전화를 걸으러 간 사이 어머니가 없어졌다. 그래서 계속 찾으러 다니다가 결국에 어머니를 찾게 되었고 어머니의 손에는 옥수수 2개가 그대로 있었다. 재우를 보자 울며 옥수수를 재우보고 먹으라고 내미는 어머니.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치매에 걸렸지만 정말로 자신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살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역시 어머니의 마음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재우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지 않았고, 어머니를 원망하던 마음을 모두 버리고 진심으로 어머니를 모시기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늘 잘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 하고, 진심으로, 사랑으로 대하였다.
그리고 추석이 되었을때, 모든 등대지기 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찾아 섬을 떠나고, 재우와 재우의 어머니만이 덩그러니 구명도에 남게 되었다.
그렇게 있던 날,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고, 재우는 폭풍이 몰아칠때는 절대로 등대로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무시하고 오직 오늘 하루 등대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만으로 비를 뚫고 등대에 올라갔다. 예전에 보았던 등대 유리의 구멍으로 역시 비가 세어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그 구멍을 막고, 등대를 점검하려고 이것저것 만지다가 번개를 맞게 되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던 일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번개를 맞아 온몸은 마비되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 등대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사에서 재우를 계속 기다리고 있던 재우의 어머니는 재우가 오지 않자, 재우를 찾기 위해 등대로 갔고, 재우가 등대 위에 있다는 생각에 그 높디 높은 등대를 사다리를 오르며 힘들게 힘들게 올라갔다.
보통 성인도 올라가기 힘들고 높아서 아찔하게 생각하는 어머니는 오직 재우를 살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곳을 올라간 것이다.
그렇게 재우에게 간 어머니는 재우의 모습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둘은 계속 등대에 있었고, 재우와 어머니의 목은 점점 타갔다.
그래서 어머니는 재우에게 등대에 고여있던 빗물을 손에 묻혀 입을 축여 주었고 자신의 입에도 축이며 간신히 목마름을 버텼다. 그리고 하루를 꼬박 등대에서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신의 옷을 벗어가면서 까지 옷에 물을 축여 재우의 입에 물을 주었다. 재우는 그런 어머니도 물을 먹으라고 하였지만 어머니는 계속 재우에게만 물을 먹였고,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말았다. 자신이 죽고 재우만을 살린체..
이것을 보면서 나의 볼에 눈물 한 방울이 타고 흘렀다.
자신이 치매에 걸려서 아무것도 모르고 재우도 못 알아보는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슴속 깊이 남아 있던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힘을 발휘 하였고, 아들에 대한 사랑은 그 무엇이 가로 막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항상 옆에서 지켜주시는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너무 당연시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자신의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 그것은 정말로 크고도 중요한 것이다.
나는 이런 나 자신을 반성하며 부모님께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여겨졌다.
모두가 자신에 대한 부모님의 열정적인 사랑을 깨닫고 베풀 수 있는 일을 가졌으면 좋겠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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