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을 읽고나서 여자의 일생

여자의 일생을 읽고 나서
3734 한예슬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까지만 해도, 아니 현재 할머니들 세대만 해도 대부분의 여자들은 집안에서 생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고 자녀 교육에 힘쓴다든지 집안 일에 전념하기만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통이 중시되고 있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여성들은 집안 일을 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졌다.
그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차별화 되고, 남자 옆에 빌붙어 사는 존재로만 생각에 남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집안에서 근심 없이 편하게만 살았던 것만은 아니다. 주로 바깥일을 하는 남자들은 흔히 여자들을 깔보고 무시했으며 사람으로도 취급하질 않았다. ‘여자의 일생’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형은 돈이 많고 부유한 여자의 집 때문에 여자를 사랑하는 척 하는 사람이다. 이 남자도 여자를 무시했으며 또한 여자에게 아…(생략)

또한 남성들은 주로 바깥에서 생활하므로 집안에 쳐 박혀 있는 여성에게 별로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자의 일생’의 주인공은 이러한 심정을 그녀의 아들에게 쏟아 붓고 있다. 언뜻 보면 사랑해 주며 언제나 아들만을 위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들에게는 커녕 그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결국에는 자신의 파멸까지 불러일으키는 결혼 제도의 모순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지만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흔히 사람들의 고정관념이나 마음을 통해 볼 수 있다.
여성문제는 한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지구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셈이다. 현재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의 꼭대기에 앉아서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미개한 나라, 또는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여성을 동물이나 물건을 취급하듯이 다룬다. 그러므로 전 세계를 막론하고 참다운 여성 정책을 실현하고자 할 때에는 우리나라가 아닌 주변의 나라들도 살펴 그에 알맞은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성들에게 피해를 주자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고정관념이나 생각을 깨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