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을 읽고나서 정글북

<정글북>을 읽고
지나간 생일날 어머니께서 <정글북>, <사랑의 집>, <홍길동전> 이렇게 3권의 책을 사 주셨다. 3권의 책 모두 마음에 쏙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정글북>은 제목부터가 흥미롭고 친밀감이 갔다.
이 책은 영국의 ‘커플링’이라고 하는 분이 인디아의 밀림과 동물들을 배경으로 하여 쓴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은 나 자신도 책 속에 뛰어 들어 모글리를 비롯한 여러 등장 인물, 동물들과 함께 행동하였다. 특히 정글의 동물들과 함께 행동하였다. 정글의 동물들이 잔인한 하이에나를 상대로 무서운 투쟁을 할 때는 더 더욱 피가 끓어올라 공중에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자신들의 목숨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자기들의 삶의 터전인 땅을 지키기 위하여 투쟁하는 정글의 동물들, 그들의 정글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기들의 땅을 지키려는 의지는 국토가 분단되어 있고 일제 식민지 시대의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많은…(생략)

전했다. 모글리를 끝까지 붙들지 못하고 사람들이 사는 세계로 떠나 보낸 정글의 동물들이 원망스럽기까지 하였다. 그 후 모글리는 어떻게 되었고, 또 바기라를 비롯한 정글의 동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우리나라에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보존한 정글 같은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자기들의 살 곳을 잃고 우리 속에 갇혀 살면서 사람들의 노리개로 이용되고 있는 동물들이 정말 불쌍하게 생각되었다.
나는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세상 어린이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어 거짓과 죄악을 미워하고, 오직 아름다운 마음, 깨끗한 마음, 굳센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들의 주변 또한 인정이 넘치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곳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