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를 일고 나서 정몽주

제목 : 정몽주 글 : 김정민 출판사 : 유니온
정몽주를 읽고,.......
우리나라 역사상에서 충절의 대표적인 인물로 존경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는 고려 말을 문신이며 성리학의 대학자입니다. 그리고 뛰어난 정치가이며 유능한 외교 가였습니다.
1337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정몽주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의 엄한 교육을 받고 자라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으며, 나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몽주의 어머니는 붉은 색 천으로 안감을 한 옷을 그에게 입혔는데, 불처럼 뜨겁고 밝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정몽주가 예사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아시고 훌륭한 인물로 키우고자 했던 것입니다.
20대 초에 문과에 장원을 하고 관직에 나간 그는 고려 왕조의 보기 드문 충신으로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아들 이방 원의 교살로 …(생략)

보내 출척을 엄격하게 하였으며, 도첨의사사에 경력과 도사를 두어 금전과 곡식의 출납을 기록하게 하였습니다.
이방원의 시에서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는 법, 고려왕조에 대한 충성만을 고집할 필요가 어디 있나, 함께 새 나라를 일으켜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라고 했지만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잇고 없고
님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라고 하며 이방 원의 청을 거절했을 때 정몽주의 충성심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도저히 분간하기 어렵고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성품이 지극히 높고 뛰어 나여 충효를 겸하였기에 비록 쇠철퇴로 격살 당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으면서도 자신이 옳고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한치의 양보나 타협조차 불사했던 위인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끝까지 절개를 굽히지 않고 쓰러져 가는 나라를 구하려 했던 충신 정몽주의 충절은 내 기억 속에 자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