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를 읽고나서 독후감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
나는 평소에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라는 책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시간이 생기지 않아서 미루어 두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이번에 학교 숙제로 독후감을 써야 하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한시는 내가 평소에 잘 읽어보지 않아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야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한시에 대해 느껴 오던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신감과 함께 더욱 많은 한시를 읽어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시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한시에 있는 이상한 힘에 빠져드는 것 같은 것을 느꼈다. 시는 그림과 같다. 그림은 빗줄기를 표현하지 않고 비내리는 장면을 나타낼 수 있고 바람을 그리지 않고 바람이 부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한시는 말하지 않고 말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 감춰진 하고 싶었던 말들…(생략)

있는 글자 하나를 바꾸게 되면 전체 분위기가 달라진다. 누군가가 내가 지은 시를 보고 글자 몇자를 바꾸어 보도록 권하였고, 그 바꾼 내용을 다시 읽어본 내가 변화된 분위기를 보며 감탄한 경험이 있다. 이렇듯 한 글자의 미묘한 차이가 주는 느낌은 참으로 대단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지루함은 느낄 수 없고 한시만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내가 직접 한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시를 접하게 된다면 이 책에서 가르쳐준 방향으로 생각 해보고 그 속뜻을 음미해 보아야겠다고 느꼈다. 한시라는 것이 나에게 정겹게 다가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