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의 시집 `별들은 따뜻하다`를 읽고 별들은따뜻하다를 읽고

정호승 시인의 시집 ‘별들은 따뜻하다’ 를 읽고
-어둠속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며-
이번에 친한 친구가 정호승 시인의 시집을 선물해서 시집을 읽게 되었다. 학용품 선물이라든지 옷 선물은 많이 받아보았는데 책 선물은 꽤 오랜만에 받아 봐서 이번 선물은 무엇보다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정호승 시인의 이름은 문제집이나 다른 국어 참고서등에 나와 있어서 익숙하게 들어왔었다. 그러나 나는 시집에서 그의 시를 읽은 적은 별로 없었다.
시집의 이름은 ‘별들은 따뜻하다’였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별들이 왜 따뜻할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집을 천천히 읽어 보고 난 후 그 뜻을 깨닫게 되었다. 시집을 읽으면서 대부분이 어두운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꽤 놀랐다. 나는 제목처럼 밝고 명랑한 시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처음에 시집을 들고 몇 장 읽어 나갈 때 시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아서…(생략)

않지만 앞으로 살아갈 동안 분명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 올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니, 미래에 닥칠 일 뿐만 아니라 지금의 자신도 현재 어려가지 어려운 일들을 겪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자기에게 닥친 불행 속에서 절망하고 또 낙담한다. 그것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 술이나 마약을 통해서 그러한 상황을 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어깨위에 놓여 있는 짐의 무게가 크든 작든 간에 이들은 모두 불행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불행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별들이 어둠속에서 더욱 빛나는 것처럼, 아니 어둠이 있어야지 별들이 그 빛을 발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불행이 있어야지만 행복의 가치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행복의 가치는 어둠속에서 빛나는 별, 곧 희망에서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느낀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절망스럽고 힘든 상황이 있지 않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시인은 우리에게 시를 통하여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하고 있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태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시집을 읽으면서 이처럼 깊은 감동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별들은 따뜻하다’는 시 말고도 다른 시들 역시 구절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아름다운 명구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볼 때마다 깊은 정감이 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정 호승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다른 시인들의 시집 역시 많이 읽어보고 싶다.

책 제목 : ‘별들은 따뜻하다’ (출판사 : 창작과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