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를 읽고 제인 에어를 읽고

제인 에어를 읽고..
19C 영국의 작가 샬럿 브론테가 쓴 「제인 에어」는 자전적 요소가 섞인 서
정미 넘치는 소설이다.
부자였던 제인 에어의 어머니가 가난한 목사와 사랑에 빠져 부모님의 반대
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여 제인 에어를 낳았으나 두 분은 곧 돌아가시고 제인
에어는 게이츠헤드에서 어머니의 오빠 댁, 즉 외삼촌 댁에서 얹혀 살게 되었
다. 그러나 리드 외삼촌이 돌아가시자 외숙모인 리드 부인과 존, 조지아나,
일라이저 등의 사촌들이 제인 에어를 무시하는 가운데 존의 이유없는 폭력
에 반항했다는 이유로 `붉은 방`에 갇혀 기절했고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되는
데 의사의 주선과 리드 부인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로드 기숙 학교로 보내게
된다. 리드 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고집스럽고 말썽꾸러기 제인 에어를 보지
않아서 좋고 제인 에어도 게이츠헤드에서 무시…(생략)

갇혀 있던. 바사 메이슨과 결
혼하게 된 배경, 실패한 결혼 이후 로체스터의 방황, 여러 여자친구들과의 관
계, 그 모든 고백을 듣고 제인 에어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고 하지만 제
인 에어는 고심 끝에 로체스터를 떠나기로 한다. 높은 도덕심 때문에 사랑하
지만 어쩔 수 없이 로체스터를 떠나 정처 없이 헤매다 어느 집 앞에 쓰러지
게 되고 그 집 주인에 의해 구원된다. 바로 세인트 존과 두 명의 누이였다. 나
중에 제인 에어의 사촌으로 밝혀지는 세인트 존의 극진한 돌봄으로 기력을
회복한 그녀는 모턴에서 존의 교회 부설 학교에 다니는 시골 아이들을 가르
치게 된다. 그러다 삼촌이 돌아가시면서 유언으로 남긴 2만 파운드를 사촌들
과 각 5천 파운드씩 나누기로 하고 모처럼 사촌들과 함께 평화로운 날들을
보낸다. 그러나 인도로 전도하러 갈려는 사촌으로부터 청혼을 받고 로체스터
씨의 근황을 알기 위해 손필드에 도착한 그녀는 불타 버린 주택을 발견하고
주위에 물어본 결과 로체스터의 정신 이상한 부인이 불을 질러 로체스터
장님과 불구가 되었고 그 부인은 떨어져 죽었다는 엄청난 소식을 듣게 된다.
제인 에어는 펀딘에 있는 로체스터를 찾아가 그의 눈과 손이 되기로 하고 마
침내 결혼을 하고 귀여운 아이를 낳게 된다. 로체스터는 나중에 약간의 시력
을 회복하여 제인 에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는 게 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이 소설은 외로운 제인 에어가 자라고 성장하는 과정의 어두움, 손필드에서
의 짧은 행복과 또한 절망(로체스터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 었을
때), 모텀에서의 교사 생활, 불구가 된 로체스터와의 결혼 등 소설 전반에 팽
팽한 긴장감을 갖게 되는데 로체스터를 사랑하면서도 양심과 도덕심에 꺼리
지 않기 위해 떠났다가 사랑을 위해 다시 불구가 된 로체스터의 곁으로 돌아
오는 제인 에어의 강인함이 잘 나타나 있다. 요새 같으면 제인 에어와 같이
선택할 사람이 많지 않을 텐데…. 나 같으면 늙고 나이도 많은 로체스터보다
순결한 영혼을 가진 세인트 존을 택할 것 같다.
제인 에어를 읽고 생각 하게 된 점이 많고, 또 그녀의 당돌하고 솔직함과, 강
인함을 본 받아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