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의 장원농장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원농장에는 무슨일이 일어났나

??조지의 장원농장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고...)
“동물농장”하고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참 웃습다고 생각했습니다. “꼬마돼지 데이브”라는 영화 또는 어렸을 적 읽은 “브레멘 음악대”와 같이 동물들이 반란을 잃으키는 이야기라고 먼저 읽고난 친구가 살며시 귀뜸해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을 다 읽어갈 때쯤 왜 “조지 오웰은 왜 동물들을 비유하여 이런 글을 섰을까?”라는 생각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바로 작가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여 알아보니 “조지 오웰”은 젊은 시절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었다가 공산주의 사상이 상상에서만 가능한 이상적인 사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공산주의에 대해 회의적으로 변해버립니다. 이 책의 제목이자 사건의 발단지인 동물농장은 원래는 “장원농장”이였고, 조지라는 사람이 주인인 평범한 농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원…(생략)

수 없습니다. 돼지들은 말과 증거를 바꾸어가며 동물들을 점점 혼란스럽게 만들고 자꾸만 그들을 세뇌시켜갑니다. 죽을 때까지 철저하게 동물들은 마치 공장의 기계처럼 돼지들의 부를 위해 이용당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돼지들은 모든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들이 네 발이 아닌 두 발로 걷는 것을 보여줍니다. 돼지들은 여기 이 부분에서 모두들 자신들이 더 이상 네 발로 기는 동물이 아니라 당당히 두 발로 서는 인간과 동등하다는 인상을 풍깁니다. 이와 동시에 동물농장의 동물들은 동물농장의 한 동물로써가 아닌 돼지들의 부를 위한 사람에게 종속되어진 것과 다를바 없는 가축으로 또다시 전락해 버립니다. 돼지들은 잔혹하게도 같은 동물의 테두리 속에 있는 동물농장의 가축들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혹사시키고 그리고 죽으면 입속에 달게 사라지는 위스키와 맞 바꾸어 버립니다. 동물들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길 바라며 반란을 꿈꿔왔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현실과 이상은 결코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해 나가면서 그들은 그것을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돼지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추한 욕망으로 인간을 따라하므로써 자꾸 동물들의 눈에 뜨이게 되고 결국 마지막 특히 인간들과 카드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동물이기를 상실하고 탐욕스러운 인간과 별다른 구분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끝에 가서야 왜 조지 오웰이 농장에서 제일 똑똑한 동물을 돼지로 설정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돼지들의 한도 끝도 없는 식탐에서 그는 아마도 돈에 미쳐버린 인간들의 물욕을 읽어내었으리라. 그리고 돼지들의 입에 발린 평등이라는 조작된 소리를 그저 듣고 어리석게도 이해하려하고 납득해버리는 힘없는 동물들의 수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아무 의지가 없는 것은 이미 죽은 것과 같다는 생각을 끈임 없이 했습니다. 동물농장 속에서 장원농장의 동물들은 아니 가축들은 대체 무엇을 찾으려 했던 것일까요? 그들은 자신들이 인간에게서 이기는 것만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그저 바램일 뿐 그들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눈에 보이지 않는 족쇄가 하나 더 채워졌을 뿐인지도 모릅니다. 동물농장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이제까지 배웠왔던 평등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되새겨 보았습니다. 평등이란 이 애매하기 짝이 없는 한 단어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 단 두 글자로 이루어진 이 말에 대해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우리에게 평등이란 어떤 의미로 존재해야 하는가?
동물농장 속에 존재한 평등은 인간과 동물을 뛰어넘어서 어떤 것을 충족시켜줘야 비로소 동물들이 원하는 그런 진정한 동물농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일까?
단지 그저 순수하게 평등과 자유의 공존을 바라는 것은 아무작에도 쓸모없는 공상에 불가한 것인가?
평등해지기 위해서 그리고 보다 좀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서 이 동물농장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