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읽고 줄을 읽고

줄을 읽고
이 책의 주인공은 허노인이다. 허노인은 줄을 타는 사람인데 정말 줄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현대인들의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만능 엔터테인먼트와는 정말 정 반대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허노인은 줄을 탈때는 줄하나에만 전념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데 이것은 철저한 장인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자들에 대한 작가의 존중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또한 장인 정신을 지니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무기력한 허무주의와 가치관의 상실을 무자비하게 비판하고 있은 것이기도 하다. 너무나 감동적인 이 책은 자신의 삶에 오로지 하나, 줄에만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살았던 허노인, 줄 위에서 정말 말그대로 죽을 정도로 재주를 부리면서 줄타기의 가치에 갈등하고 고민하던 안타까운 ‘운’, 삶의 가치를 찾지 못…(생략)

돈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즐거운 일을 해야 인생이 즐겁고 가치 있으며 돈버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솔직히 나도 학생으로써 진로를 택할때 그 직업의 연봉이나 수익의 안정성을 꼭 본다. 그러나 이것도 정말 안좋은 것 같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밥을 굶는 것이 문제이겠는가. 밥을 굶어도 마음이 즐거우면 즐겁다는 것을 나도 허노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앞으로 현대인들이 돈되는것, 많은 것을 바라기 보다는 하나를, 정말 가치를 두면서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