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를 읽고 지구별 여행자2

‘지구별 여행자’를 읽고...
어느날 친구로부터 한 권의 책을 선물로 받았다. 「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이름은 귀에 익어 있었으나 나의 기호에 대한 지독한 편견때문에 마치 `(어린이)지구탐험대`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던 터라 그다지 읽기를 내켜하지 않던 작품이었다. 물론 부끄럽게도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아직 읽지 않은 상태였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아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여행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나를 감동시켰다. 신선함을 넘어서 신성하기까지 했고 많은 상상과 함께 책속에 빠져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기차역에서 음료수를 파는 사람, 허름한 여인숙 주인, 이상한 식당의 주인. 모두가, 정말 모두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성자의 그것이고 막상 내가 그 상황에 처하면 화를 내었겠지만 그 화를 잠시 밀어두면 그들의 그 느긋함이 가장 훌륭한 해결책임을 책을 읽는 순간 순간 놀라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