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르침 이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진정한 가르침이란..
항상 그렇듯 책의 선정이 그다지 신중한 것은 아니며 때마다 어느 책이든 받아들이는 건 읽기 전 선택할 때의 마음과 읽고 나서의 마음은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루한 책읽기로 시작한 이 책의 이야기는 점점 나를 책 속에 빠져들고 공감하게 했다.
나도 한 때 여러 가지 꿈 중 ‘선생님’ 이란 꿈을 가진 적이 있었으며, 물론 지금도 그것에 대해 생각한다. 과연 선생님의 가르침이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또 한번 생각한다. 나는 왜 이런 가르침을 받지 못했는지, 왜 같은 선생님인데도 고다니 선생님과 아다치 선생님과 같은 가르침을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는지, 왜 같은 선생님인데도 고다니 선생님과는 정말 내가 공감하는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로써 단지 한 편의 글로써만 받아들여지는 게 슬프다. 그리고 내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다.
내…(생략)

얘기지만 고다니 선생님을 보면서 나는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하고 생각했다.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고다니 선생님처럼 처음에는 선생님으로써 보다 인간으로써 제자들을 또는 아이들을 마음을 열게 하는 따뜻한 가르침을 하고 싶다. 물론 그 후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의 선생님이었던 나의 모습까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어디선가 이 책의 늙은 선생님들처럼 오랜 생활로써 학교의 원칙과 교육의 의무만을 알고 생활하는 감정이 메마른 이들을 볼 때면 혹, 내가 그렇게 되지는 않을까 하며 너무 많이 변해버린 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차가운 마음에 우울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않을 것이다.
물론 어렵겠지만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된다면 지금 이 감정으로 아이들을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 선생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자의 마음을 아는 것이며, 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실제는 선생님과 제자간의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어 힘든 것 같다. 서로에게 피해만 주는 벽따위는 허물어 버리고 선생님과 제자간의 사이에 대한 고정관념 따위는 버리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학생으로써 가지는 모든 학생들의 마음을 선생님이 되어서도 잊지 않을 것이며, 내가 학생 때도 선생님이 그러셨어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전통 따위는 잊지 않을 것이다. 약한 마음으로 하지만 강한 의지로써 나는 고다니 선생님과 같은 초짜 선생님으로 시작해 아다치 선생님과 같은 고수(?)선생님이 되고 싶다. 데쓰조의 마음을 열게 하는 훌륭한 선생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