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유토피아 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인가멋진신세계를 읽고 멋진신세계를 읽고

‘진정한 유토피아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인가...멋진 신세계!’
“오, 이럴수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내가 가슴속에서 외친 말이다.
이번 여름 방학때 읽은 수많은 수작 중에 난 이 작품을 단연 으뜸으로 꼽고 싶었다!
‘멋진 신세계’는 멋진 신세계를 그린 작품이 아니다. 제목으로만 봐서는 유토피아가 느껴지지만, 내용은 완전히 ‘디스토피아’에 관한 내용이다. 일종의 패러독스라고나 할까...
Brave New World.
이 세계에서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중부 런던 인공 부화 조건 반사 연구서>라는 곳에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처음에는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시작한다. <공유, 주체성, 안정>-세계 국가인 총독이 이끄는 나라의 표어이다.
이 소설 속에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이 세 가지 낱말은 글 전체의 내용 그 자체이다. 내가 간단히 정리해 보면 …(생략)

‘카키색은 천한 색이야’ ‘난 델타 계급이야’ ‘저 사람은 알파 플러스지’같은 말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런 것들은 모두 어릴 적부터 세뇌에 의해 주입된 것이다. 그들은 ‘계급의 주체성’을 명확히 가지고 있다.
세 번째로 ‘안정’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볼수 있다.
그들에게는 ‘안정’이 최우선이다. 그들에게 갈등 따위는 없고, 정해진 루트 속에서 안정을 누리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그들의 방식이다. 하지만 버나드가 레니나와 찾아간 ‘야만인 보호 구역’에서 린다와 그의 아들인 존 C ‘린다’는 세계 국가 사람이고 그곳의 소장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이 존이다. 즉, 야만인을 데려오고 그것은 그들의 ‘인정’에 신선한 자극이 된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결국 진짜인간 ‘존’의 죽음이다.
‘인간성이 상실된 멋진 신세계’
그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멋진 신세계’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