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 정몽주

목숨을 바쳐 지켜 낸 절개
흔히 정몽주라는 인물을 생각할 때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변함 없는 충절일 것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를 이끌어 온 위인들 가운데 자신의 믿음을 오롯이 지킨 인물은 많지만, 기울어 가는 왕조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은 위인은 아마 정몽주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 말에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러한 근본 도리를 몸소 실천한 정몽주였기에, 지금까지도 그의 충절은 세월 속에 묻혀 버리지 않고 길이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
정몽주는 본래 뛰어난 학식과 인품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몽주는 자신의 우수한 학식을 결코 잘못된 방향으로 이용해 본 일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우리 나라 성리학의 태두로 불려질 만큼 끊임없는 성리학 연구와 그 보급에 힘써 훗날 퇴계나 율곡과 같은 위대한 성리학자를 배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습니다.…(생략)

화를 누리지 않았음에 대하여 원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정몽주가 일편 단심 고려 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키다 의롭게 죽어간 사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그의 절개에 대한 칭송과 찬양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