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를 읽고 책 먹는 여우를 읽고

책 먹는 여우를 읽고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여우가 책을 다 읽고 나선 그 책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다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정말 웃겨서 혼이 났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종이에다가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먹으면 정말 먹지 못할 것 같은데 여우아저씨는 책을 너무 많이 좋아해서 다 읽고 나서 책을 먹는 것이다.
책을 고르는 것도 내용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맛있어 보이는 책을 읽는다. 정말 너무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이다.
여우아저씨는 집에 있는 책을 완전히 다 먹어버리고 계속 책을 사서 먹다가 돈이 없어져서 국립도서관에 가서 책도 먹고 서점에 가서도 책을 계속 먹었다. 책을 하도 먹어대어서 책에서 침 냄새가 나고 찢어지고 더럽다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서 사서에게 붙잡혀 버렸다.
그렇게 하다가 결국에는 감옥에 간 여우 아저씨는 읽을 것과 먹을 것 부족으로 허덕이다 자기가 직접 종이에 글을 …(생략)

책들은 재미있다는 뜻일까?
정말 책을 읽으면 책을 맛있게 먹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여우아저씨는 어떻게 923쪽짜리 책을 만들었을까?
책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지식이 넘쳐나는 것같다. 내가 여우 아저씨라면 감옥에서 벌벌 떨고 있을텐데 여우아저씨는 감옥에서 책을 써 내다니! 참 대단하다.
나도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내가 이야기를 만들어내곤 한다. 아주 엉뚱하게라도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여우아저씨가 923쪽짜리 책을 써서 지금 이야기처럼
책을 복사해서 많은 책이 나오면 자기가 먹으려고 923쪽짜리 책을 만든것 같다.
근데 여우아저씨는 책을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왜 살이 안찔까?
아, 그 이유는 책을 먹은게 아니라 책속의 지식을 먹어서 그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