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보는 바보를 읽고나서

책만 보는 바보를 읽고나서
책을 정말 많이 본 사람이라고 불리웠다던 이덕무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졌을지 책을 펴보지도 않고 이리저리 생각해보며 설레여했었다. 뜻밖에도 그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이 전개되고 있어서 직접 그의 이야기를 듣는듯하여 더욱 읽기에 좋았다. 또한 읽는 내내 즐거웠고, 안타깝고, 부러웠다.
사람들이 간서치라고 불렀지만, 그 소리가 싫지 않았다는 그의 말에서 그의 책 사랑이 느껴진다.
그의 벗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그리고 스승 홍대용, 박지원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들의 책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의 진정한 만남에서 진실함과 따뜻함이 묻어나왔다.
중반부에는 그의 벗들과의 진실한 만남과 마지막에는 대궐로 가서 일하게 되는 그의 행복을 엿볼 수 있었다면 책의 앞부분은 그의 가난과 외로움과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온전한 양반도 아니고, 다른 반쪽 핏줄이…(생략)

없다는 이유로, 서로 속한 당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미리부터 금을 그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의 말에 깊이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는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나는 평소에 여가시간을 컴퓨터 게임이나 드라마를 시청하는데 모든 시간을 두고 있는데 시간을 너무 낭비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내가 배운 부분은 누가 빼앗아 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책을 소중히 다루어야겠다는 생각도 갖게되었다.
무엇보다 항상 책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던 나에게 배움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 책이다. 그리고 용돈이 생길 때마다 쓸데없는 물건을 사는것에 구입하는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 책 한 권을 살 수 있는게 좋은 자신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