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을 읽고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을 읽고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을 읽고>
이 책은 죽음에서 시작된다. 죽음은 시작보다는 끝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작점이니 이상할 따름이다.
평생을 다 바쳐 놀이동산 정비사로 일하던 에디가 어린 소녀를 구하려다가 죽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그는 죽음을 기점으로 그가 살면서 영향을 끼친 다섯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다섯사람을 차례차례 만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그의 생애를 정리하게 되고 편안하게 천국으로 입성하게 된다.
또한 그들을 만남으로 인해 어렸을때 몰랐던 일들과 오해했던 일들을 알아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자아성찰의 기회도 얻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새삼 깨달았다.
사람이라는 것은 혼자 와서 혼자 가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는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기도 도움이 되기도 하며 관계…(생략)

내가 아는 사람들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사람을 쉽게 무시하고 따돌리는 적이 많았던 나를 반성했다.
그들의 섭섭했을 마음이 한순간에 내게 돌아와 내 양심을 콕콕 찔렀다.
사람이라는 것은 본디 외로운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외로운 누군가를 찾아 우정을 하고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외로워하는 사람이 외로운 나를 찾을 때 그의 손을 꼬옥 잡아줘야겠다.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함께 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