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을 읽고 첫사랑을 읽고

첫사랑을 읽고
나는 초등학교 친구들과 동창회를 한 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도 동창회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지금 보니 많이 몰라보게 달라졌었다. 이 책도 그러하듯이..
이순원의 `첫사랑`도 이제는 중년이 된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이야기다.
강릉 시골 오지 가랑잎 초등학교 마흔여섯 명의 졸업생 중에 중학교를 간 아이들은 스무 명도 채 되지 않는 곳, 여자 동창 두 명이 아이를 낳다 죽을 정도로 별천지처럼 깊숙한 시골 그곳 출신들의 신산한 삶의 이야기이다.
무슨 글에선가 이순원이 말하기를 이 책 `첫사랑`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은 동창 하나가 신문에 나온 작중화자라는 단어를 보고 화자가 누구냐고, 우리 학교 다닐 때 그런 아이는 없지 않았냐는 말에 아무 소리 하지 못했다고 말한 그런 순박한 동창들의 이야기다.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소녀였던 `자현`. 남자 아이들이 모두 마음…(생략)

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첫 사랑이라는 힘들고 어려운 존재를 알려준 것 같다. 또 첫 사랑에 대해 느낀점을 준 책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물로 이 책을 지으신 작가에게도 말이다.
앞으로 나는 이 첫 사랑을 끝까지 지켜봐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새삼 느끼게 되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