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위 얼굴 큰 바위 얼굴

큰 바위 얼굴
내가 읽은 큰 바위 얼굴은 도덕성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그런 책이였다.
제목에서와 같이 큰 바위 얼굴은 바위인데 그것이 사람의 얼굴과 같이 생겼다하여 큰 바위 얼굴이다.
만들어 진 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인데 큰 바위 얼굴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여러 개의 바위가 얼기설기 모여 있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것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멀리서 바라보면 꼭 사람의 얼굴처럼 보였다.
나도 이런 바위를 본적이있다. 제주도에서 살때, 천지연 폭포라는 곳에서 절벽을 봤는데 어딘가 한 부분이 사람의 얼굴과 같아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나의 그런 추억을 생각하게 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거인을 연상케하는 그 큰바위얼굴은 이마의 높이가 무려 삼십여미터나 되었고, 콧날이 오똑하고 길며, 온 산을 쩌렁쩌렁 울릴 것 같은 커다란 입을 지니고 있었…(생략)

나기시작했다.
상인으로 엄청난 돈을 번 개더골드,장군 올드 블러드 앤드 선더, 그리고 정치가인 올드 스토니 피즈까지.. 하지만 그들은 어니스트눈에는 전혀 큰바위 얼굴의 인자함을 찾아볼수 없었다.
어니스트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많은 지혜가 그의 머릿속을 채웠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 원하지도 않은 명성이 저절로 생겨져 그가 살고 있는 골짜기를 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착아와 순박한 농부가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높은 사상을 가지고 있는 어니스트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곤했다.
그는 어느날 집에 찾아온 한 시인에 의해 고결한 인품의 어니스트가 바로 전설속의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지만 어니스트는 여전히 큰 바위 얼굴을 닮은 훌륭한 사람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을 하며 오랫동안 지녀온 변함없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이 책은 어니스트의 겸손한 마음을 나타난 감동적인 작품인 것 같다.
석양에 비치는 큰 바위 얼굴은 생각할수록 장엄함과 웅장함이 살아있는 것 같다. 그 큰 바위 얼굴을 책으로만 봤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웅장함과 장엄함 속에 인자하고 온화한 ,그 얼굴표정이 온 인류를 사랑으로 감싸고도 남을 만큼 푸근함을 지니고 있다.
그런 푸근함을 어니스트는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을 대할때마다 그와 대면한 사람들은 그의 인자함을 느끼고 있었다. 정작 자기 자신만이 모르고 있는 것인데 왜 어니스트는 인정하지 않을까?
그건, 그의 겸손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는 자신이 아닌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꼭 나타날 꺼라는 희망도 함께 지니고 있다.
나는 어니스트를 통해 겸손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배울수 있었다. 아빠와 얘기할 때도, 나를 낮추고 친구와 얘기할때도 친구의 의견을 존중해주는것. 그것이 겸손의 작은 실천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