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읽고서 탈무드

탈무드란 유대교의 경전이자, 유대인들의 교과서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그대로 행하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았고 탈무드를 공부하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알았다.
탈무드라는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엄마의 추천이었다. 생활속의 지혜, 일상생활에 관한 법률이나 그 관계까지 실려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탈무드에는 유난히 랍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랍비는 탈무드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그들은 지식이풍부하여 사람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 주곤 했다.
여러 이야기가 종합적으로 실려 있는 이 책 중 가장 감명 깊게 읽은 것도 한 랍비의 이야기였다. ` 현명한 아버지 ` 라는 소제목을 갖은 이 이야기는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마을에 사는 두 부자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그 아버지가 큰 병에 걸려 몸져눕게 되었고 그는 아들에게 남길 유언…(생략)

은 무릎을 탁 치며 고개를 끄덕거렸고, 곧장 집으로 달려가 랍비말대로 노예에게 재산의 일부를 물려주고는 자유롭게 풀어주었고, 그 남은 재산은 아들이 소유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짧은 내용이었지만 난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었다. 어쩜 저렇게 현명하고 기발한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까. 유대인들은 머리가 좋다고 듣기는 했으나 다시 한번 감탄할 일이었다.
탈무드에는 그 밖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혜로운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재치 있는 이야기들도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은 거의가 탈무드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탈무드에선 특히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겼다.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려면 어떻게든 교육을 앞장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랍비들이 그랬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감명 깊게 읽은 부분들은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