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없는원숭이를 읽고 나서 털없는 원숭이 z

털 없는 원숭이를 읽고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
‘털없는 원숭이’ 란 책의 제목을 듣고 처음 ‘어떤 내용일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 책의 저자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이 저자는 인간이 동물의 한 종류인 원숭이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것 같았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고 원숭이도 역시 그렇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자신이 주관적으로 생각 하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이성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만 행동하는 원숭이 같은 그런 동물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란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대부분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을 만 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 역시 약간 불쾌하기는 했다. 이 책을 저자는 ‘동물학적 인간…(생략)

있는 것이 있다.(예를 들면 젖가슴은 엉덩이에서 온 것이라는) 이것을 보고 나는 꼭 그런 거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체가 비슷하게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신체부위는 각각 특징이 있고 다른 점들이 있다. 따라서 나는 이 글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위의 글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같이 털이 긴 짐승을 보면 본능적으로 손으로 만지고 싶어하는 것이 원숭이들이 서로 정을 나누기 위해 하는 털 고르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서술한다. 또한 그는 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하면 인간의 행동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이 글에는 동의한다. 왜냐하면 나도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되어 발전된 것에는 어느 정도는 동의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라고 하는 동물 집단의 본성, 경쟁과 지배, 그리고 그들만의 질서를 논한 글들은 많이 있었다. 이런 글들을 보면서 이 글을 쓴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연구해 이렇게 자세히, 상세히, 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비록 시대가 많이 바뀌어 이 책이 요즘에는 중요한 책이 되었지만 그가 처음 책을 냈을 때는 시대가 이 책을 용납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 해서 책을 냈는데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을 때의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갑자기 해봤다.
다시 글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이 글은 또한 작가의 상상력, 또는 그의 지식에 대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 원숭이가 지금의 사람처럼 되기까지의 내용들이 있는데 참으로 엄청난 추론을 한다. 인류가 처음 지금의 인간처럼 되면서 그 때의 상황, 그에 따른 대처 등 아주 먼 옛날에 대한 추론이 대단했다. 아주 약간의 단서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자세하게 생각 할 수 있을 만큼의 자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없는 그의 추론은 좀 존경스럽기도 하고 본받고 싶다고도 생각했다.
이 글 외에도 인사나 경례, 악수의 의미, 미소의 의미, 사람들이 불안하면 어떠한 행동을 하는 이유, 서열 정하기, 인간이 하루 세 번 주기적으로 먹는 이유 등 여러 글들 이 많았다.
이 글의 내용을 보면서 나는 정말로 인간이 자연적인 것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나 역시 인간으로써 자연의 법칙을 따라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과는 관련이 없는 말이지만 요즘에 많은 문제가 있는 환경문제도 우리 인간들이 자연적인 것을 거스르고 자신들이 좀 낫다고, 또 더 영리 하다고 해서 자신들이 제일 위대하다고 생각해서 자연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써서 자연을 거스른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의 결론은 그는 영장류로서의 하는 행동 양식들은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에 아직도 뚜렷이 남아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이해해야 파국을 미연에 방지하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 생각 역시 우리가 어떠한 존재이고 우리들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 이해를 해야 우리들이 문명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끝으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이 책에 비판하기도 하고 또 동의하기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약간이지만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이 책이 준 것 같다.
역시 나중에 시간이 날 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또한 나는 인간에 대해 보통 사람과는 다른 관점을 내보인 작가의 지식이나 기발한 생각, 기존의 전 세계 사람들이 생각 하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탈피한 것 등에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다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나의 고정관념이 조금이나마 탈피 되고 시야가 넓어 진 것 같았다. 또한 앞으로 내가 여느 동물과 비슷한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도 어느 도는 동의 하게 되었다.
새삼스레 이 책을 읽어보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