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를 읽고 토지

토.지
무척 유명한 소설 이여서 그런지 ??토지??라는 소설 제목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고 또 엄마가 전에 읽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아서 친숙한 소설 이였다. 하지만 그 때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문학 문제집을 풀면서 토지의 작가가 박경리님이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한국을 대표 할 수 있는 여류 작가 박경리님을 제일 존경하고 또 좋아한다.
그래서 박경리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아빠와 서점에 가서 토지라는 책을 사왔다.
책의 두꺼운 분량이 부담스럽고 이걸 언제 다 읽지 하는 마음에 조금 거부감이 들었지만 역시 박경리님 이였다.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고 결국 다음 날 학교를 가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새벽 4시까지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지금 독후감을 쓰고 있는 내용은 토지 1부 인데 1부는 구한말부터 을사조약 때까지의 이야기로 무…(생략)

치수에게 접근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음모를 꾸며 일을 진행하다 일이 틀어지자 결국 최치수를 살해하지만 윤씨 부인에게 이 일이 발각되어 옥에 갇친다. 하지만 귀녀를 사랑하는 강포수의 헌신적인 옥바라지에 감동하여 모든 죄를 뉘우치고 죽는다.
최치수의 먼 친척인 조준구는 최 참판 댁의 재산을 노리고 최 참판가에 산다. 최치수의 살해를 넌지시 암시하였으며 윤시 부인과 최 참판 댁의 많은 사람들이 죽자 재산을 손쉽게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고아가 된 서희는 총명함과 강인함으로 집안을 지키기 위해 조준구와 맞서 나가지만 실패하게 되고 고향에서 더 살수 없음을 깨닫고 윤씨 부인이 남겨준 재물을 가지고 길상과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간도로 이주하는 것에서 1부는 마무리가 된다.
줄거리를 최 참판 댁 위주로 썼지만 토지에서는 농민들의 실제 생활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그래서 옛날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잘 알지 못 했던 나에게 조상들이 추석에는 무엇을 하고 어떻게 즐겼으며 마을 사람들과는 어떻게 지내고 또 어떻게 살아갔는 지 조금이라도 상상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여서 즐거웠다.
토지의 배경이 밝지만은 않았다. 조선 말의 어지러웠던 상황이나 일제의 가혹한 정책이나 우리 역사에 있어서 어둡고 아픈고 어지러웠던 시대...
난 소설을 읽으면서 이 토지의 인물들이 우리 조상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조상들의 힘겨운 모습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왔고 또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서 남을 밝고 올라가려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 마저도 그 시대 상황을 봤을 때 무조건 비난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운명에 맞서 싸우는 우리 조상들의 강인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지금 내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 부끄러워졌다.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고... 나 밖에 생각 할 줄을 모르고...
이번 토지를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생각 할 수 있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먼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너무나 행복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시대인 것 같다. 하지만 토지를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문화를 점점 잃어가면서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문화를 잃고도 우리가 행복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느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