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불을 놓아두면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하기위해 , 집에 있던 책을 읽기보다는 새로운 책을 하나 사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도서관에갔었다.
그 중 나의 눈길을 끈것은 "톨스토이 단편선"이라는 책이었다. 친구에게 소개받은적도 있고 나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책이기에 그 책을 집어 들었다.
톨스토이가 쓴 여러가지 작품들이 있었는데 나는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같다.
어느 한 마을에 이반 쉬체르바코브라는 농부가 있었다. 이 농부는 살림도 넉넉하고 세 아들 또한 모두 성장해 있었다. 이반의 아내도 영리하여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 나갔으며 며느리 역시 얌전하고 일 잘하는 여자가 들어왔다.
이반은 그들과 함께 유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농부였다. 음..이렇게 부유하게 가족과 함께 사는 이반이 부럽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이반의 가족중, 이…(생략)

달리, 가브릴로와 이반은 원수사이가 되어버렸고, 가브릴로와 이반은 서로를 고소했다. 이렇게 두 이웃은 처음에는 서로 트집을 잡는 정도였지만 나중에는 점점 심해져서 서로의 물건을 훔치기까지 하였다. 아낙네들이 아이들에게 시켰던 것이다. 그렇게 두 집안의 살림은 자꾸만 기울어져 갔다. 이까짓꺼 싸움하나가지고 살림이 기울어져 가고, 서로의 물건을 훔치기 까지 한다는것은, 오늘날의 사회에선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가브릴로와 이반은 서로에게 복수심에 불타고..이리하여 소송은 육년이나 계속되었다. 이반의 아버지는, 부질없는 싸움은 그만집어치우고, 일을 등한시해서는 안된다며 남을 골릴 생각만 하다간 너 역시 골탕을 먹게 된다고 말렸지만 아무도 노인의 말을 듣지 않을뿐이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싸움이 커져만갔고, 나중에는 가브릴로가 이반의 집과 곳간에 불을 질러 재산도 다 태우게 되었다. 이제서야 이반은 자신의 재산이 다 타버렸다는것을 알고 가브릴로를 고소하려 했으나, 뒤늦게 깨달아, 가브릴로가 불을 질렀다는 사실을 폭로하지 않았다.
이 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는 "불은 애초에 끄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말인 것 같다. 이반의 생각처럼 누가 자기에게 나쁜장난을 걸어와도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좋은방향으로 이끌려고 애쓰며, 또 누가 자신을 욕해도 똑같이 욕하려 들지 않고, 그런 나쁜 말을 하지 않도록 일깨워주는게 맞는말인것같다. 우리주위에서도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사소한것 하나가지고 종종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고..서로 욕하면서 물건을 훔치고 지내다 보면, 정작 자기가 할일은 미루게 되고, 자기의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만 남을 것이다. 혹시라도 자기에게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면, 자신이 먼저 이해를 하고 사과를 구하는 것이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