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를 읽고나서 독후감 트레버

<트레버>(출판사 뜨인돌)
문득 공부가 지겨워서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러 갔다. 트레버.. 무언가 수학공식같은 그림이 겉표지에 깔끔한 듯 그려진 그 책이 나는 끌렸다. 그래서 빌리자 마자 펼쳤다. 트레버에 뜻이 뭐지..?? 알고 보니 주인공에 이름이였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트레버의 선생님인 루벤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루벤은 어느 날 트레버의 반 아이들에게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것을 수행평가로 내주었는데 트레버는 고민 끝에 다른 사람 3명에게 친절 베풀기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그 아이디어가 뭐냐면 트레버가 3명에게 친절을 베풀면 트레버는 친절을 베푼 대가로 그 세 사람에게 자기와 똑같이 각자 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라고 한다. 그러면 처음에 베풀었던 세 명이 아홉명으로 늘고 그 다음에는 스물일곱명으로 늘고 점차 이렇게 늘어나면 결국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다…(생략)

심지어 이웃 간에도 서로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야기를 비극적으로 끝내면서 이 정말 사소한 일도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없으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트레버가 생각한 이 아이디어는 정말 아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손쉽게 마음만 먹는 다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일이지만 요즘 세상은 너무 각박해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몇 달 전에 이런 광고를 본 적이 있다. 하루에 1분만이라는... 시각장애인 횡단보도 같이 건너주는데 몇 초, 할머니 무거운 짐 들어들이는 거 몇 초, 이렇게 하루에 1분만 친절을 베풀라는 광고를 보았는데 이 얼마나 각박한 세상이면 그런 광고가 다 만들어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나부터라도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너무 세상을 탓하기만 했는데 나부터가 트레버처럼 생각을 바꾼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부터 모르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주위에 있는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친절을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알까? 트레버처럼 청와대에 초대받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