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새를 읽고 티티새

티티새
티티새... 평소 일본의 3대 여류 작가중 가장 뛰어난 평을 듣는다는 요시모토 바나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키친, 하드보일드 하드 럭 등 재밌는 소설을 많이 썼는데 모두 다 재밌다! 물론 나만 재밌을 수도 있지만...
우선 이 책을 보는 순간 요시모토 바나나 그 명성만으로도 충분한 흥미를 느낀 나는 흔쾌히 이 책을 집어 들 수 있었다. 당연히 이 책을 보는 순간 바로 샀었다! 집에는 이미 키친, 하치의 마지막 연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있다. 모두 바나나의 책들이다. 물론 내 성격상 책을 좋아하진 않지만 왠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은 나를 끌어들인다. 바나나의 소설이 여성적 취향이라고 날 이상하게 보진 말았으면 한다... 티티새는 츠쿠미라는 한 바다마을 소녀를 주인공인 마리아가 바라보고 서술하는 1인칭 관찰자시점인데, 소설의 배경은 아담한 바닷가의 마을 …(생략)

지나치게 감상적이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현실적이지도 않은 이 소설은 뻔하지만 역시 에피소드 중 쿄이치 라는 소년과 츠쿠미와의 연애이벤트 또한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남녀 간의 연애소설이 아니다. 그 것에 큰 비중을 두진 않았으니까. 아마 1인칭 주인공 시점이었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1인칭 관찰자 시점 아닌가. 그러니 츠쿠미의 마지막이 역시 소설에서 중요하지 않겠나? 이 소설의 클라이막스는 츠쿠미가 병원에 입원하고 그녀 자신이 죽음을 예감하고 또 마리아와 헤어져 마리아 또한 불길한 예감을 가지게 될때 역시 결국에는 츠쿠미가 죽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보던 나는 순진하고 거짓 없어 보일 것 같던 이 소설이 나의 뒤통수 때렸다. 츠쿠미는 죽지않고 마리아한테 편지를 쓴다...
그리고 츠쿠미의 제2의 인생을 예고한다...
그렇다 이것이 이 소설의 반전이다... 사람들은 이게 무슨 반전이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이 소설에 빠져서 바나나만의 방식에 빠져든다면 소설에 너무 빠져서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반전아닌 반전에 남는 여운이란.. 책을 마지막 까지 읽어봐야 느낄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감성이란 단어에 관심 없는 사람이나 뻔한 사랑이야기는 닭살스럽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