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대문집 아이들을 읽고 파란대문집아이들

<‘파란 대문집 아이들’을 읽고>
재미동포이자 미국의 유명한 작가인 미아 윤(Mia Yun)의 소설 ??파란 대문집 아이들??에 대해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까닭은 어느 나라 사람도 아닌 한국인이 영어로 소설을 썼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평소에 흔하게 접하는 영어이지만 이런 문학종류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나로선, 이 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내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굳이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같은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동질감, 자랑스러움 등으로 설명하고 싶다. 난 생전 이름도 듣지 못 한 미국의 한 작가에게 단지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알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고 여러 가지 느낌이 들었지만 첫 번째로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점을 말하자면 한국 문학의 해외진출이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보통 문…(생략)

로 적은 글이라고 했다. 물론 소설이니만큼 각색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 어느 소설 보다도 작가의 솔직한 생각과 느낌이 단순히 느껴지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와닿아지는 듯 해 작가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는 듯 했다. 그리고??파란 대문집 아이들??은 화법도 독특하다. 다른 나라어로 번역되어진 한국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보통 다른 작품을 읽을 때 보다 한국적인 듯 하면서도 이국적이고 서정적인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제 15장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물건들을 정리하는 장면은 소설로 읽기보다는 시처럼 읽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 된 작품이고 내 영어 실력도 형편 없어 한국어로 번역된 작품을 읽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원본도 한번 보고 싶다. 작품을 통해 외국에서 풍겨오는 한국적 이미지를 가득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어로 번역 된 도서 또한 되도록 이면 원본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을 테지만 한번 걸러져 나온 내용을 읽는 것과 원본을 읽는 느낌은 분명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 도서를 계기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나라 동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더불어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알리려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 앞으로 동포들에게 한민족이라는 동료의식을 갖고 더욱 많은 관심을 쏟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