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를 읽고 파이이야기

<독서감상문>
파이이야기
얀 마텔/작가정신
나는 사실 이런 책이 있는지도 잘 몰랐다가 우연히 베스트 셀러에 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파이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수학을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는 편에 훨씬 가깝지만 수학시간에 배운 파이에 대해서도 떠올랐고 먹는 파이에 대해서도 떠올랐고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가 없어서 학교 도서관에 빌리러 갔는데 베스트셀러여서인지 이미 다 대출된 상태여서 1달이나 지나서 겨우 빌려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받았을 때 우선 책의 두께가 상당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책이기에 이렇게 두꺼운 걸까?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책을 받은 때가 시험기간이었는데 시험공부를 하다가 지루해서 읽기 시작한 것이 시험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을만큼 빠져버려서 결국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파이 이야기는 파이라는 한 …(생략)

? 파이라는 어린 소년도 저렇게 침착하게 대응하는데 나라면? 물론 파이가 구명보트에 있던 책을 보고 그를 이용해 행동한 것이 많기는 했지만 나라면 구명보트의 지침서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닥치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어린 소년이 자신 한 몸을 가누기도 힘든데 호랑이까지 먹여 살리고 그와 끊임없는 신경전을 펼쳤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었지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정말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책을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사실 조금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재미있었지만 그 전의 소설 예를 들어 로빈크루소라든지 아까 말한 파리대왕과 비슷한 설정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상황이 작은 구명보트 위에서 호랑이와 함께 라는 점에서 훨씬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서 신선하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다. 하지만 보다 다른 면으로 생각할 수있었고 마지막 부분에서 그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로 바뀌는 면에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물론 난 호랑이와 구명보트 쪽을 믿지만 아직도 조금은 혼란스럽다. 이 부분에서 말하려고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