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를 읽고 페스트를 읽고

페스트를 읽고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가장 끝은 어디일까? 아마 죽음일 것이다.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는 페스트라는 전염병으로 죽음을 앞에 둔 3명의 인물이 나온다. 개인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기자 랑베르, 신부 파늘루, 무신론자 의사 리유가 등장한다. 나는 이 소설의 인물들을 통해 죽음이라는 역경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알아보고 나의 인생관과 비교해 보도록 한다.
랑베르는 기자로서 자격이 없다. 기자의 본분은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랑베르는 파리에서 로알시로 파견되어 온 기자다. 그런데 오랑시에서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돌자 사랑하는 아내를 앞세워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 때, 올바른 기자라면 좀 더 정확한 뉴스를 오랑시 안에서 취재를 하고 알려야 한다. 자기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오랑시의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면? 생각하…(생략)

신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사람은 죽고 만다. 나는 자신의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위의 세 인물들을 통해 서로 다른 직업과 입장에서 페스트라는 재난의 역경에 대처하는 모습을 알아보았다. 어느 한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랑베르를 개인적인 가치와 행복을 추구한다고 해서 이기주의자로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자신이 정말 이 소설 속의 입장이 된다면 가장 많이 사람들이 이렇게 할 것이고 나도 아니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신부 파늘루와 의사 리유는 보다 구체적으로 페스트라는 역경에 대처한다. 신부와 의사의 입장은 물론 다를 수밖에 없다. 내 생각으로는 서로 다른 직업으로 인해서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로 나타나게 된 것 같다. 난 이 세 인물들의 장점만 모아서 한 인물을 만들고 싶다. 랑베르의 개인적인 가치와 파늘루의 깊은 종교심, 그리고 리유의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합친 사람이 있다면 만점짜리 인간이 될 것이다. 앞에서 말한 만점짜리 인간이 되는 것이 나의 인생의 목표이다. 정말 어려운 역경이 닥치더라도 실제로 자기가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아끼고 또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꼭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