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 폰더

우선 간단히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 데이비드는 안락한 가정과 직장이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그런데 하루는 실직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그의 딸 제니가 수술을 받아야할 상황에 까지 놓인다. 결국 그는 생명보험금이 가족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같아 자살을 시도한다. 이 때부터 그는 의식을 잃고 꿈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며 트루먼, 솔로몬, 콜럼버스, 링컨 등등 총 7명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각 사람들마다 데이비드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는데 마지막 대천사 가브리엘과의 만남후 그는 잠시나마 자신의 성공적인 미래를 보게 되고 그 후 다시 의식을 찾아 현재로 돌아와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산다는 내용이다.
언뜻보면 우화같기도 하고 유치한듯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선 나는 이 책을 읽고 지은이 앤디 앤드루스의 표현력이나 상상력에 감탄을 했다. 이 책의 장점은 한번 읽게 되면 다 읽어야만…(생략)

물론 그 외에도 여러 감명깊은 구절이 있지만 그래도 이 말이 나에게 제일 와닿았다. 항상 계획만 세우고 행동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정말 절망적이고 포기해야할 상태에 이르렀을 때 누구보다 먼저 포기하진 않았는지, 남보다 앞장서서 리더쉽을 발휘했는지 등등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보다 보면 데이비드가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되는 부분에서 연설을 하는데 그 연설내용에서도 체임벌린의 이야기는 다시 언급된다. 유명하진 않지만 그의 용감한 행동으로 역사가 바뀌었다는... 다시 한번 감동을 했다.

다 읽고 나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비현실적이면서도 소설인지 동화인지 장르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소 소재라든가 이야기 구성이 너무 유치하진 않았나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을 때 그 소재나 이야기 구성보다 집중해서 봐야할 것은 그 7개의 메세지들인데 나도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 나서 그 희망의 메세지들에 공감하며 꼭 실천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들에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는 느낌이 들어 묘한 감정이 들었고 이 책에, 아니 이 책속의 인물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