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위대한하루를읽고나서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출판사-세종서적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라는 책. 나는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선 그냥 코웃음 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찾아 읽게 된 것은 이 책의 제목이 웃겨서가 아니다. 물론 제목 때문에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이 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접해보았을 때 ‘아, 내가 읽을 만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어떤 실직자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회사가 망하고, 집세는 밀리고, 통장까지 텅 비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딸아이가 급한 수술을 받아야하는 폰더씨의 절망적인 삶의 어느 하루,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던 위대한 인물들과 실제로 만나게 된 것이다. 원폭투하를 고심하던 해리트루먼, 다락방에서 숨죽이며 나치의 수색을 피하던 안네 프랑크, 불확실한 신대륙 발견의 약속에 성난 선…(생략)

최고라 불리는 앙드레 김이라는 인물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같은 것이었다. 그 방송을 보았는데 나는 알지 못했던 것을 하나 알게 되었다. 디자이너가 된 젊었을 적부터 디자인에 대해 칭송을 받고 어렵지 않게 디자이너의 길을 잘 걸어오던 앙드레김에게도 큰 시련이 닥쳤던 것을 말이다. 1999년 정도 즈음에 그는 좋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많은 비난을 받고 힘들던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자신만의 디자인을 하였고 디자이너의 일을 접지 않았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는 최고의 디자이너자리를 지켰고 지금처럼 각광받고 있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에겐 한 가지 이상의 시련이 닥쳐온다. 나는 아직 학생이라 폰더씨처럼 실직도 겪어보지 못했고 앙드레 김처럼 좋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역류된 적 없으며 사회라는 곳에 발을 디디지도 않았다. 하지만 사회를 향해 성장해나가는 입장에서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내 걸음의 교과서이고 본보기가 되어줄 수 있고 정말 다시 한 번 내 잘못된 생각을 깨우쳐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