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뒷골목 엿보기를 읽고 프랑스 뒷골목 엿보기

프랑스 뒷골목 엿보기
홍하상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건 고1때였다. 써클 언니가 선물로 준 책이다. 처음에는 별로 재밌을것 같지 않아서 보지 않았었다. 어느 일요일에 심심해서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마치 내가 여행을 하듯이 흥미 진진한 느낌이었다. 다시 한번 읽어봐도 역시 재밌었다.
프랑스.. 나는 고1때 까지만 해도 이 나라를 별로 관심있어 하지 않았는데 읽고 나니 참 가고 싶어졌다.
이 책의 지은이 홍하상씨는 말을 참 맛있게(?) 하는것 같다.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책 첫부분. 마치 읽는 나도 같이 파리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항공권 값이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알려주면서 여행갈때 어떻게 가면 좋을지 나는 처음 알게 되었다.
지은이가 타박에서 딸에게 보내는 한장의 엽서가 무척 낭만적인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 여행…(생략)

재미있었고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프랑스에는 중국인 마피아, 베트남인 마피아, 러시아인, 이탈리아인 물론 프랑스인 마피아까지 여러 종류의 마피아가 있다. 그들은 어둠의 세계에 숨어서 프랑스 시내의 여러 유명한 가게들을 돌보고(?) 있다. 횡포를 부리는 것이다. 이들에게 저항하는 사람들은 아주 잔인하게 죽인다고 했다. 아름다운 상젤리제 거리 상점들의 어두운 면을 알고 나니 겉과 속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한가지만 안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는 엘리트주의 국가이다. 학생들 100％중 뛰어난 1％의 아이들(천재들)을 특별히 뛰어난 교육을 받게 해서 장차 프랑스 사회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와 과학자들을 키워간다. 나머지 99％는 기술을 하나씩 배우게 해서 사회구성원을 양성한다. 우리나라는 고교 평준화인데 요즘들어 일부 고위층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평준화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텔레비전을 본적이 있다. 마음이 복잡했다. 어차피 외고나 과고가 이미 평준화에서 벗어난거나 마찬가지지라는 생각도 들고..잠깐 본론에서 벗어났다.
프랑스 사회는 그래도 아름답고 낭만적으로만 느껴진다. 오늘 읽은 잡지에서 파리의 환경과 사람을 우선하는 정책을 읽으면서 역시 프랑스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한번은 나도 파리에 가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