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을 읽고 한중록

한중록은 비운의 세자인 사도세자의 아내인 혜경궁 홍씨의 작품으로 남편 사도세자의 죽음 러싸고 전개되었던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자신의 한 많은 생애를 적은 것이다. 나는 국사분야를 좋아하는데, 이번 방학 숙제를 계기로 한중록을 읽게 되었다. 한중록의 줄거리는 이렇다.
혜경궁 홍씨의 탄생할 때쯤 오랜 근심 끝에 영조는 영빈 이씨에게서 세자를 얻는다. 영조는 동궁의 주인이 생긴 것을 기뻐하여 어린 나이의 세자를 난 지 백일 만에 동궁전으로 보낸다. 선왕조의 대인으로 위세가 등등했던 동궁 나인들이 영빈 이씨를 업신여기자 영조와 영빈 이씨는 동궁에 가고 싶어도 점점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되었다. 영조의 발걸음이 점점 멀어지던 중 영조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화평 옹주가 아이를 낳다가 출산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죽고 만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영조와 영빈 이씨는 비탄에 빠져서 세자에게 무관심하게 되고, 그 사이에 세…(생략)

고 시켜 그 속에 가두게 한 후 죽게 만든다. 이 후 혜경궁 홍씨의 선친과 친정이 화를 입게 되고,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정조는 선친과 모친에게 지극한 효성을 보인다. 혜경궁 홍씨는 자신의 삶을 한탄하면서 순조에게 당부를 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이것이 한중록의 줄거리이다. 한중록은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때문에 관련된 사람들을 잡아들여 문초하는 도중에 혜경궁 홍씨의 집안까지 연루되자 그 오해를 풀기 위해서 적은 글이라고 한다. 자신의 남편인 사도세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는 오히려 냉정하게 대하며, 친정을 두둔하는 혜경궁 홍씨의 생각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예전에 사도세자의 고백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사도세자는 당파싸움에 희생된 비운의 세자라고 말하고 있다.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인 홍봉한은 노론이고, 사도세자는 소론 쪽을 더 좋아했다. 그 때문에 노론쪽에서는 사도세자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결국은 영조를 부추겨 뒤주에 가둬 죽인 것이다. 혜경궁 홍씨는 이러한 일을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한중록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평소에 사도세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하지만 한중록이 혜경궁 홍씨가 친정을 다시 되살리려 쓴 글이라는 의견에 많이 실망했다. 그래도, 비록 자신의 남편인 사도세자를 완전히 정신병자 취급을 했더라고, 그 시대의 상황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라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