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이야기를 읽고 나서

하치이야기를 읽고
신도 가네토 지음 / 박순분 옮김 / 이관수 그림
하치이야기를 읽고 나서 아! 이런 책을 아직도 안 읽고 있었다니 하는 후회와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었다는 게 기쁘게 생각되었다. 이 책은 내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읽기 시작하였는데 처음 이 책을 펴고 첫 부분을 읽을 때는 재미없어 보이는 따분한 소설이겠지 하고 대충 읽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 소설을 점점 읽어보니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책은 한 몇 주일 걸려서 읽었다. 그렇게 빨리 읽은 것은 아니지만 쉬는 시간이나 집에서 시간이 나는 데로 틈틈이 읽어서 기억이 잘 안날 것 같았는데 신기하게도 의외로 기억이 잘 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첫 번째로는 하치가 거침없이 펑펑 내리는 눈 속에서 하치가 태어나는 것과 두 번째로는 우에노 교수가 같이 함께 산책을 나가고 볕드는 마루에 직접 핀셋을 들고 앉아 벼룩을 잡고 목욕을 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우…(생략)

아쉽다.
그리고 자신만을 위하고 자신이 최고라는, 소위 말하는 이기주의자들 등 이기주의사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춥고도 따뜻한 봄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데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책을 많이 접해보고 독후감을 많이 써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친구들 에게도 한번 권유 하고 싶은 책이다. 약간은 따분하고 재미도 없지만 감동이라면 자신할 수 있다. 물론 감동을 그렇게 많이 주는 것 같지 않지만, 우에노 교수와 아키다 견 하치의 조그마한 행동에 의해 감동받은 적 밖에 없지만, 큰 감동은 아니더라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7개월의 행복과 10년의 기다림! 하치가 어리석고 바보 같기도 하지만 주인을 좋아하고 따르는 마음만은 변치 않았으니 조금은 하치를 좋게 봐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원래 개를 싫어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런 충성스러운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싶은 생각까지도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