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의 선물을 읽고나서 한나의 선물

그 빨간구두
빨간 구두가 눈에 띄여 책을 샀다.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 신고싶었던, 그리고 신어봤을법한 그 빨간 애나멜구두.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린 한나의 아픔보다는 그 주위어른들의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 특히 엄마의 의연하면서 최선을 다해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불현듯 이제 곧 세돌이 되는 내아이가 건강한것에 대해 감사했다. 뭘 더 바라랴 자식을 가슴에 묻은 저 엄마도 있는데 흰색에 빨간 구두가 그려저있는 표지부터눈에 띄더군요 그자리에서 얼른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이 책은 암이 나오는 다른책과달리 아이의 고통을 그크게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한나의 아픔은 아주 조금엄마가 한나와 남은시간을 보내며 생활한 그 시간들
을 중심으로 아주 눈시울을 적실만한 이야기 였습니다.그 한나에겐 죽음이란 의미가 절망이고 두려움이아닌 호기심가득한 그런 이야깃 거리였고 엄마의 슬픈 감정도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보낸 그…(생략)

이제 막 세상의 모양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의 아이였던 것 같다.

세 살 아이. 그 아이가 느꼈을 생의 찬란함이 엄마의 눈빛에 조심스레 비추인다. 조금만 더 살았다면, 조금만 더 엄마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이 땅에서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와 그 가족들을 위해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