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매미를 읽고 행복한 매미

행복한 매미
다락방에서 책을 찾던 나는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과제 때문에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난 먼지 속에 덮여있는 헐고 얇은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분량도 작고 그래서 구미가 땡겨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나에게 뜻깊은 감동을 주었다.
13살인 민희는 매미소리를 듣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외가에 가고 싶어 했지만, 의사선생님의 ‘안정’이라는 처방 때문에 심심하게 하루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작년에 외가에서 민희가 사귀었던 성구는 올해도 민희를 기다리다가, 민희 할머니가 서울에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선물로 여치와 매미를 준비한다. 민희가 그것들의 소리를 그리워해서 아픈것 이라는 생각을 말하면서... 서울로 가는 차안에서 여치의 신세타령에 대해서 매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허물을 벗고 매미가 되어서 13년 동안 자기에게 즙을 준 나무에게…(생략)

가 많으니깐... 그래서 나의 약한 모습과 매미의 모습을 보면서 난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나와 나이가 같은 매미가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점에.. 난 언제 어린티를 벗을 수 있을까. 매미처럼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가치 있는 일에 쓰고 싶어하는 그 모습은 바로 나의 생활에서 아니 바쁜 사회 생활 속에서 헌신과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친구를 위해 정성스러움 마음을 다하는 성구, 어리석은 여치 모두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 좋은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너무나도 오래 돼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 책.. 하지만 내가 쓴 이 감상문을 통해서 읽는 사람 으로금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